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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는 기적, 헌혈의집 첫 방문기

2023.09.08 정책기자단 송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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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다니던 학원 건물에 헌혈의집이 있었다. 당시 같은 학원을 다니던 친구들이 종종 헌혈의집에서 헌혈을 하고 영화 예매권 등의 상품권을 받는 것을 보며 내심 부럽기도 했지만, 평소 혈관이 잘 보이지 않아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할 때마다 고생했기에 이내 포기했었다.

며칠 전, 지하철 역 인근을 지나던 중 헌혈 관련 프로모션을 보게 되었다. 생명을 살리는 기부에도 동참하는데다 다양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는 안내를 보니 그동안 미뤄왔던 헌혈에 참여하고 혜택도 받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돌아온 후 어떻게 하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https://www.bloodinfo.net/knrcbs/main.do)에 접속해보았다. 

헌혈의집에 관한 정보를 비롯한 각종 헌혈 관련 정보, 다양한 프로모션까지 확인할 수 있었던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의 메인화면
헌혈의집에 관한 정보를 비롯한 각종 헌혈 관련 정보, 다양한 프로모션까지 확인할 수 있었던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의 메인화면.

홈페이지에는 헌혈 참여 절차와 함께 헌혈 자격 조건이 안내되고 있었다. 헌혈 참여 절차는 간단했다. 우선 홈페이지 혹은 대한적십자사 모바일 앱인 레드커넥트 앱에서 헌혈 예약이 가능했는데, 앱을 통해 헌혈 예약뿐만 아니라 전자문진 작성 및 검사 결과 확인도 가능하다고 했다. 헌혈 후에도 앱을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앱을 다운받고 예약을 진행해 보았다.

예약 절차는 간단했다. 헌혈하기를 원하는 헌혈의집과 예약 시간을 선택한 후 전혈 헌혈인지 성분 헌혈인지 선택하면 된다. 전혈 헌혈은 혈액의 모든 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및 혈장을 채혈하는 것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헌혈을 말한다. 성분 헌혈은 혈소판이나 혈장 혹은 혈소판과 혈장을 채혈한 후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돌려주는 것을 말한다. 처음 헌혈을 예약하는 것이기도 했고 전혈 헌혈의 경우 약 20분 정도가 소요되지만 성분 헌혈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는 설명에 전혈 헌혈을 예약했다. 

앱으로 예약을 마친 후 집에서 가까운 헌혈의 집에 방문해봤다. 사진은 집에서 가까운 헌혈의집의 외관이다.
앱으로 예약을 마친 후 집에서 가까운 헌혈의집에 방문해봤다. 사진은 집에서 가까운 헌혈의집 외관이다.

헌혈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된 후부터 꾸준히 헌혈을 해온 동생에게 헌혈을 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하니 동생은 헌혈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과 건강이라고 이야기했다. 동생은 “헌혈 전날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6시간 이상 푹 자야 헌혈 당일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첫 헌혈을 예약했다는 이야기를 전하자 너무 무섭지 않냐고 되물어 주던 친구. 나 역시 나름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이참에 미뤄왔던 헌혈을 경험해보고 다양한 혜택도 받아보려 한다고 전하자 “헌혈이 끝나면 보통 간식과 상품권을 받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자원봉사 시간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라며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관련 내용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헌혈의집에 처음 방문하면 안내받는 온라인 문진 작성하는 곳.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온라인 문진 후 방문할 경우 이 절차를 생략할 수 있었다.
헌혈의집에 처음 방문하면 안내받는 전자문진 작성하는 곳.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전자문진 후 방문할 경우 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헌혈의집에 방문하니 주말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친구와 나는 안내에 따라 전자문진을 작성한 후 헌혈 전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실에 있던 간호사는 헌혈 전 검사를 통해 헌혈이 가능한지 알아봐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혈압 체크 및 혈색소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나는 혈색소 부족으로 헌혈 부적격 판정을 받았는데, 쉽게 말해 철분이 부족해 헌혈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누구나 다 헌혈할 수 있는 줄 알았다고 이야기하니 간호사는 “헌혈자와 수혈이 필요한 환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헌혈 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혈색소 부족은 가장 흔한 헌혈 부적격 사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철분 함량이 높은 식습관을 유지하면 헌혈 재참여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타 질병이나 약물 복용, 특정 국가 여행 등의 사유로 헌혈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전자문진에 솔직하게 답변하고 미리 헌혈의집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헌혈의집 내부는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헌혈자를 위한 휴식공간과 대기공간 역시 인상적이었다.
헌혈의집 내부는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헌혈자를 위한 휴식공간과 대기공간 역시 인상적이었다.

나는 아쉽게도 헌혈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함께 방문했던 친구는 헌혈이 가능했기에 친구가 헌혈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았다. 간호사는 음료 냉장고 안에 생수가 비치되어 있으니 헌혈 전 물을 충분히 섭취하라고 이야기하며 미리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안내했다. 헌혈 후 화장실에 가서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주위에 도움을 줄 사람이 없어서 곤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후 친구는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헌혈을 진행했다. 헌혈 시간이 20분이라고 안내되었지만, 실제 헌혈을 진행한 시간은 7분이 조금 되지 않았다. 하지만 헌혈 이후 지혈 및 안정을 위해 20분 내외의 안정을 취해야했다. 헌혈을 마치고 돌아온 친구는 어지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지럽지 않고 아프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친구는 안내받은 대로 헌혈한 부위가 완전히 지혈될 때까지 물을 마시며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헌혈의집 내부에 다양한 프로모션과 헌혈관련 안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헌혈의집 내부에 다양한 프로모션과 헌혈 관련 안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친구는 “그동안 아프고 힘들까봐 헌혈할 생각을 하지 못했었는데 헌혈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헌혈을 하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다.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돕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품권을 받고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생명을 살리는 헌혈. 나도 다음에는 헌혈에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책기자단 송현진 사진
정책기자단|송현진songsunn_00@naver.com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입니다. 생생한 정책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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