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여행, 대외활동 그리고 각종 뮤지컬이나 콘서트 관람 등 보다 다채로운 생활을 위해 매달 한 번씩은 서울에 가곤 한다. 서울까지 이동하기 위한 교통편으로 주로 코레일이 운영하는 KTX를 이용한다. 버스나 다른 교통수단보다 이동 시간이 훨씬 감축되어 편하기는 하지만, 교통비가 매우 부담이 되어 매번 KTX를 타기엔 무리가 있다. 특히 내가 거주하고 있는 대구에서 서울까지 왕복 9만 원에 가까운 교통비는 대학생인 내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은 ‘내일로 두 번째 이야기’라는 좋은 관광상품을 발견해 매번 7만 원으로 서울과 대구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 내일로 두 번째 이야기는 코레일 관광상품 중 하나로 일정 기간 자유롭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관광상품이다.
내일로는 크게 나이(만 29세 이하 또는 그 이상)와 여행 일정(연속 7일권, 선택 3일권)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이전에는 특정 연령대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작년부터 이용 연령이 확대되어 전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연중 운영(단 명절 대수송 기간 운영 중지)으로 이용 기간 또한 확대되어 이제 누구나 언제든지 내일로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7일권과 3일권 각각 1년에 4회, 총 8회 사용할 수 있다.
내일로는 레츠코레일 홈페이지 또는 코레일톡 앱에서 이용 시작일 기준 7일 전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SRT, 공항직통열차, 관광전용열차, 강릉~삼척 바다열차 등은 이용 불가능하다. 내일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코레일톡에 들어가 하단의 관광상품->자유여행패스->내일로 두 번째 이야기 메뉴에서 승객 연령 및 좌석 수, 사용 기간, 혜택 역 등 세 가지를 지정 후 결제하기를 누르면 된다.
내일로 패스 결제를 완료하고 나면 코레일톡 앱 하단 승차권 확인에서 좌석 지정을 통해 원하는 승차권을 예매하면 된다. 처음 결제 이후 이 과정에서 별다른 추가 요금은 없다.
내일로 외에도 코레일에서는 철도 이용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내가 주로 이용하는 것은 만 24세 이하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드림’이다. 청소년 드림을 이용하면 10%부터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만 25세부터 33세까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힘내라 청춘’도 있으니, 조건에 맞는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방학을 맞아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보이는 요즘이다. 점점 다가오는 개강은 잠시 잊고, ‘내일로 두 번째 이야기’를 이용해 저렴하고 편리한 기차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