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상당한 피해를 일으킬 것으로 예측된 태풍 ‘카눈’은 천만다행히 지난 11일 소멸됐지만, 태풍의 위협은 이제 시작이다. 9월까지도 많은 태풍이 수시로 발생하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한반도에 대규모의 수해를 발생시켰던 태풍 ‘힌남노’는 8월 28일에 발생하여 9월 6일 소멸하기 전까지 한반도에 강력한 바람과 많은 비를 쏟아냈었다.
글로벌 기후변화로 인해 이제 풍수해의 위협은 태풍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수시로 집중호우가 내리기도 하면서 한반도 내의 풍수해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한 풍수해 피해는 일상생활을 하는 국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1층, 지하층 등 저층부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침 정부에서 잦아진 풍수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정책을 내놓았다. 바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카카오페이, 소상공인연합회 등 민간기업, 기관과 협약을 맺고 기업의 기부금으로 소상공인의 풍수해보험 가입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풍수해보험은 행정안전부가 관장하는 정책보험으로, 주택·온실·소상공인(상가, 공장)이 가입 대상이다. 태풍·홍수·호우·강풍·풍랑·해일·대설·지진에 따른 재산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풍수해 피해에 취약한 소상공인들이 대상이기 때문에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을 하기 위해서는 사업장의 주소가 지하이거나 1층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사업장 주소가 2층 이상인 소상공인이라도 풍수해보험 가입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에는 본인부담금이 지원되지는 않고 자신이 직접 보험료를 납부하는 일반 가입 형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이번 보험료 지원은 기업 기부금 한도 안에서 지원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산 소진시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지난 8월 10일부터 풍수해보험료 지원이 시작되었고 기부금이 소진될 때까지 신청하는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부여된다.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가입을 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뒤 하단 오른쪽에 ‘…’을 클릭, 상단의 페이(pay)를 클릭하고 ‘전체’를 클릭한 뒤 스크롤을 하단으로 넘기면 사진과 같이 ‘풍수해보험’ 메뉴가 나오고 이것을 클릭하면 신청을 할 수 있다.
우측 하단에 ‘내 가게 신청하기’를 통해 풍수해보험 가입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최대 5000만 원까지 손실이 보상된다고 하니 혹시 피해를 입게 되면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이 작동하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높아진 풍수해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지금,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 정책은 상당히 시의적절해 보인다. 앞으로 한반도로 다가올 많은 태풍들이 있겠지만 이번 풍수해보험 지원 정책이 소상공인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