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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 가다 ①

2023.08.07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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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7월 말과 8월 초, 전 국민이 가장 많이 여름휴가를 떠나는 지금, 나는 조금 특별한 경험을 하기 위해 지난 주 전라북도 부안을 찾았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새만금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차량을 이용해 부안으로 들어가는 관문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지 부안’이라는 안내로 나의 잼버리 체험이 시작됐다.

전북 부안군 잼버리 경관 쉼터에서 바라본 야영지 모습.(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북 부안군 잼버리 경관 쉼터에서 바라본 야영지 모습.(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 8월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는 세계 청소년의 문화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진행 중이다.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청소년 야영 축제로 150여개 국이 넘는 국가의 수만 명 청소년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세계 청소년의 문화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잼버리대회가 새만금일대에서 진행중이다. 잼버리 구역 입장은 지정된 곳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세계 청소년의 문화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잼버리 대회가 새만금 일대에서 진행 중이다. 잼버리 구역 입장은 지정된 곳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2일 밤 개영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잼버리 대회가 진행 중인 장소에는 지정된 구역을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었다. 일일방문객의 경우 입장권을 구입해야 했고, 전라북도 도민의 경우 신분증을 지참한 후 소지품 검사를 마친 후에야 입장할 수 있었다.

일반인에게 공개된 구역은 잼버리 델타 구역으로 스카우트전시관, 문화교육체험관, 각국 홍보관 등이 위치해 있다. 잼버리에 참여하는 스카우트 대원들만을 위한 과정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잼버리 축제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셈이었다.

잼버리장의 아침은 매일 오전 7시에 시작된다. 기상을 마친 스카우트 대원들은 아침을 해결하고 해당하는 날에 주어진 영내외 프로그램을 확인하며 하루를 준비한다. 잼버리 델타 구역이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시간은 오전 9시, 스카우트들의 외부 활동도 같은 시간에 시작된다.

각 국의 스카우트 단원들은 자신의 국가에 맞는 다양한 상징들로 텐트를 꾸며두었다. 일일방문객과 스카우트는 이곳 텐트를 통해 문화체험과 교류활동을 할 수 있었다.
각 국의 스카우트 단원들이 자신의 국가에 맞는 다양한 상징들로 텐트를 꾸며두었다. 

하지만 폭염으로 방문한 날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운영 중지가 권고된 상황. 스카우트들은 델타 구역에 위치한 국가별 텐트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며 다른 나라의 스카우트들과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하거나, 대한민국 지자체와 기업 홍보관을 방문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있었다.

형형색색 각자 국가의 전통 문양이나 장식으로 텐트를 꾸며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던 스카우트 텐트. 한 국가의 텐트를 지날 때 오늘 날이 참 덥지 않냐며 이곳에 와서 구경하고 가라는 스카우트 지도자의 안내가 들렸다. 

해당 국가의 역사와 대표 음식을 소개해주던 스카우트 지도자는 잼버리에 대한 소감을 묻자 굉장히 덥고 지치지만, 잼버리가 편하기 위해서 진행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만약 작년에 프레 잼버리가 진행되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델타구역에는 다양한 전시관이 운영중이었다. 실내 전시관은 지자체와 기업의 홍보 공간이자 스카우트 대원의 쉼터가 되고 있었다.
델타 구역에는 다양한 전시관이 운영 중이었다. 실내 전시관은 지자체와 기업의 홍보 공간이자 스카우트 대원의 쉼터가 되고 있었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실내 전시관은 스카우트들의 쉼터가 되고 있었다. 입구에서는 더위로 얼굴이 상기된 스카우트들에게 얼음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잼버리 델타 구역을 돌아다니던 중 간이 텐트에 많은 스카우트 대원이 모여있어 발걸음을 옮겨봤다. 국내 식품 기업들의 제품을 시식할 수 있는 공간이자 한식을 홍보하는 체험관들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해외 스카우트 대원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던 홍보관. 다양한 한식을 눈으로 볼 수 있었고, 또 직접 시식해볼 수도 있었다.
해외 스카우트 대원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던 홍보관. 다양한 한식을 눈으로 볼 수 있었고, 또 직접 시식해 볼 수도 있었다.

그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다양한 스낵류를 시식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외국인 참가자 대원들은 매운 과자에 도전하며 웃어 보였다. 직원들 역시 빠르게 사라지는 과자와 음식을 계속 보충하고는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답을 해주는 모습이었다.

영외 프로그램장소 중 한곳인 변산해수욕장. 정부와 조직위는 폭염에 따라 체력소모가 많은 활동적인 영내프로그램 대신 영외 프로그램을 권고한 상태다.
영외 프로그램 장소 중 한곳인 변산해수욕장. 정부와 조직위는 폭염에 따라 체력 소모가 많은 활동적인 영내 프로그램 대신 영외 프로그램을 권고한 상태다.

어느덧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반환점을 지나고 있다. 일부 국가의 철수 결정과, 잼버리 조기 종료에 관한 논의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끝까지 완주하기로 결정되었다. 정부 역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발표한 만큼 남은 기간 참가자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책기자단 이정혁 사진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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