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록적인 폭우로 비 피해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런 때일수록 더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주위를 둘러보면서 안전 여부를 먼저 생각해야 할 때다.
행정안전부와 환경부에서는 지난 6월 26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해 빗물받이 막힘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내가 거주하는 곳과 주로 생활하는 지역의 빗물받이가 온전히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직접 집 주변 빗물받이를 둘러봤다.
안전신문고 앱을 실행하자 안전신고 안내 탭에 ‘빗물받이 막힘 집중신고기간(06.26~10.15)’과 관련된 안내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거주하는 동네에도 비만 오면 상습적으로 빗물이 막혀 넘치는 곳이 있었기에 해당 장소로 이동해 살펴봤다.
며칠 전 내린 비로 이미 일부 빗물받이에는 물이 넘쳐있었는데, 누군가 막힌 빗물받이를 뚫으려고 했는지 우산이 꽂혀 있기도 했다.
안전신고 유형 중 ‘기타 안전 환경 위험요인’을 선택한 후 해당 지역의 사진을 촬영했고, 간략하게 사유를 적어 신고서를 제출했다. 신고할 당시의 휴대폰 GPS를 기반으로 발생 지역의 위치가 자동 등록됐기에 빠르고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었다.
내 지역 주변 지역을 살펴보다 보니 신고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는 등의 노력 역시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 실제로 빗물받이 막힘의 주요 원인은 쓰레기와 담배꽁초, 나뭇잎 등으로 이 중 막힘 현상의 절반 이상은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원인이라고 한다.
실제로 주변을 돌아다니며 빗물받이를 살펴보니 5개의 빗물받이 중 1개 꼴로 쓰레기나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었는데, 특히 내가 거주하는 수원 인계동과 수원역 등 인구가 몰리는 지역은 더 심했다. 빗물받이가 막히지 않도록 쓰레기와 담배꽁초는 지정된 장소에 버려야겠다.
며칠 간 전국적으로 비가 퍼붓고 있다. 계속되는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경우도 많으니, 항상 주변을 살피면서 안전에 유의하고, 아울러 10월까지 진행되는 신고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동참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