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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kwh 전기 절약 캠페인에 동참해봤습니다!

2023.07.11 정책기자단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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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은 학교 화장실에서 조금씩 흐르는 수돗물을 잠갔어요. 에너지 절약한 거 맞죠?”

이번 여름은 평년보다 많은 비와 폭염으로 인해 6월부터 무더위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내 주위에서도 어린 자녀를 키우는 지인들은 일찌감치 에어컨을 틀기 시작하면서 현명한 에너지 소비를 위한 행동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우리집도 마찬가지이다. 아이 학교에서 ‘여름나라’를 주제로 6월말부터 7월까지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가정에서도 실천 리스트를 권장했다.  

아이 학교에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집에서도 에어컨 설정온도 26도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아이 학교에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가족들과 동참하기 위해 실천 리스트를 작성해봤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들려줬다.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영상과 그림책을 읽으며 지구온난화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일주일 동안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실천 점검표를 집에 가져오기도 했다. 그날부터 우리 가족은 에너지 절약 동참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귀찮다는 이유로 플러그를 그대로 꽂아놓았던 전기제품들이 먼저 떠올랐다. 

아이는 덥다고 냉장고 문 자주 열지 않기를 시작으로 사용하지 않는 선풍기와 헤어드라이기 플러그 뽑기, 외출 시 부채 사용하기 등의 가족 실천 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렇게 학교에서 시작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은 가정에도 점검표를 보내줘 생각지 못한 책임감을 부여 받은 것 같았다. 작심삼일로 끝날 줄 알았던 아이는 생각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허겁지겁 등교할 때도 플러그가 뽑혔는지 한 번 더 확인했다. 여름철 전력 수급난의 주범인 에어컨도 26도를 유지하려고 신경 쓰게 됐다. 에어컨 설정 온도 1도 차이가 냉방 비용을 확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5일, 시민과 함께하는 여름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 출범식이 열렸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 7월 5일, 시민과 함께하는 여름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 출범식이 열렸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 7월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마련한 여름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 출범식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출범식에는 ‘높이고, 끄고, 뽑아요’라는 슬로건으로 1kwh 줄이기 퍼포먼스와 쿨맵시 패션쇼도 펼쳐졌다. 

특히 하루 1kwh 전기 줄이기를 위한 실천 방법이 흥미로웠다. 전기 1kwh라고 하면 단위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생각보다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게 참 많았기 때문이다. 24시간 켜 놓는 냉장고 600L의 경우 약 15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정수기는 3일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12인용 식기세척기는 1회 사용, 헤어드라이기는 37분이나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한다. 

가정에서 하루 3가지만 실천해도 하루 1kwh 전기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으니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먼저 여름철 에어컨 설정온도는 1도 높이고,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는 26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사용하지 않는 조명을 소등하고, 마지막으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를 뽑으면 하루 1.09kwh 절감이 가능하단다. 

이렇게 하루 1kwh씩 한 달이면 전기 사용량의 10%를 줄일 수 있으며,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7790원을 아낄 수 있다. 1년이면 1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는 돈이다. 그렇다면 전 국민이 매일 1kwh를 절약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석탄으로 만들어지는 에너지를 줄여 연간 16.7백만 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으며, 천연가스 수입액도 27.1억 달러를 줄일 수 있다. 하루 1kwh 전기를 절약했을 뿐인데 이런 작은 실천이 모여 생각지도 못한 큰 금액을 줄일 수 있다니 도전 정신이 불끈 솟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아이와 함께 하루 1kwh 전기 절약을 위해 에어컨 설정온도를 26도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하루 1kwh 전기 절약을 위해 에어컨 설정온도를 26도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에너지 절약 달인이 되고 싶다면 하루에 7가지만 더 실천하면 된다. 우선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 사용 및 시원한 차림인 쿨맵시 실천, LED 등 고효율 조명 사용 등으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다. 

특히 매일 쓰는 전기제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전기료를 줄일 수 있다. 전자레인지는 자연 해동 후 사용, 비데 온열 기능 끄기, 세탁물 모아 돌리기, 전기밥솥 보온 시간 줄이기 등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에너지캐시백도 놓쳐서는 안 될 꿀팁 중 하나이다. 에너지캐시백은 전기를 적게 쓰는 만큼 요금을 할인해주는 전 국민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이다. 한 가정이 전기 사용량을 과거 2년 치 평균보다 10% 이상 절감하면 1kwh당 최대 100원을 돌려주는 것이다. 즉, 각 가정에 절전을 유도하며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전기를 아낀만큼 요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에너지캐시백은 8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사진=에너지캐시백 누리집)
전기를 아낀 만큼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에너지캐시백은 8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사진=에너지캐시백 누리집)

지난해 여름철(7~8월) 월 전력 사용량이 427kwh인 4인 가구가 에너지캐시백에 가입하고 전기를 10%(43kwh) 적게 쓰면 올 여름 월 전기요금은 6만5450원으로 작년의 6만6690원보다 약 1000원 적게 내게 된다고 한다. 전기를 절약함으로써 전기요금이 1만1180원 줄었고, 캐시백 3440원만큼 요금이 할인됐기 때문이다. 만일 같은 집이 작년처럼 전기를 쓴다면 올해는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작년보다 20% 이상 오른 8만530원을 내야 한다. 

에너지캐시백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8월 31일까지 에너지캐시백 누리집(https://en-ter.co.kr/ec/main/main.do)과 가까운 한전 사업소를 직접 방문하면 된다. 8월 31일까지 신청해도 7월부터 소급해 요금을 캐시백으로 차감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이번 여름은 반복되는 장마와 폭염으로 역대급 더위가 예상돼 냉방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하루에 3번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매일 실천하다 보면 탄소 배출도 줄이고, 에너지캐시백까지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현명한 에너지 소비에 우리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할 때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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