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이 된 이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정책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무심코 흘려봤던 것들을 자세히,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가 생겼습니다. ‘2023년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이 그랬습니다.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은 일상생활 속 방치된 각종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해 왔는데요. 참여 방법은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국민은 ‘내 집 스스로 점검하기’와 ‘생활 속 위험요인 신고하기’가 있고, 다중이용시설 관계자는 내 건물과 업소를 안전점검표를 통해 점검하고 결과를 게시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강조하고, 점검하고, 신고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있다면 바로 ‘국민의 안전’이 아닐까요.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시하는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은 모두 동참하는 대국민 안전 캠페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4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총 61일간 실시하는데요. 행정안전부에서는 관내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및 시민 홍보 캠페인을 집중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에 국민의 한 사람이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으로서 처음으로 ‘내 집 스스로 점검하기’를 실시해 봤습니다. 우리 집은 정녕 안전한지 스스로 살펴봐야 할 중요한 체크리스트였습니다.
우선 냉장고 및 전기제품 콘센트 주변의 먼지 등을 청소했는지 살펴봤는데, 아니었습니다. 구석진 곳에 자리한 전기콘센트는 먼지를 가득 두르고 있었습니다.(바로 청소 실시) 전원 자동 차단용(스위치) 콘센트를 사용하고 있었고, 웬만해서는 살펴보지 않는 누전차단기 앞쪽의 황색 또는 적색 버튼을 누르면 손잡이가 내려가는지도 확인했습니다.
다음으로 가스 안전을 살펴봤습니다. 보일러와 가스 기구 주변 가스 감지기를 확인했고, 가스레인지 밸브 잠그기, 배관 이음부 주변에 비눗물을 발랐을 때 거품이 나지 않는 지도 확인했습니다.
건물의 안전도 중요하죠. 당연히 무거운 물건들은 낮은 곳에 배치했고, 건물에서 ‘딱딱’하는 소리가 안 나고 조용한지도 살펴봤습니다. 창문과 방문도 한 번씩 열어보고 잘 여닫히는 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승강기 내부도 확인했는데요. 검사 합격 증명서와 비상연락처는 필히 붙어 있었습니다. 승강기 게시판에는 때마침 정밀검사 공고가 붙여져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2023년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안전점검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점검한 항목은 소방 안전인데요. 방과 거실에 단독형 화재감지기가 설치되어 있음을 확인했고, 소화기 사용법도 오랜만에 숙지했습니다. 또 문 앞에 자리한 소화기도 꺼내 유효기간(10년 이내)도 확인했는데, 다행히 6년이었습니다. 비상 대피 공간도 주변에 물건을 쌓아 놓지 않아 안전했습니다.
내 집 스스로 점검하기를 마친 후, 우리 동네 생활 속 위험 요인을 신고하기 위해 ‘안전신문고’ 앱도 설치했습니다. ‘안전신문고’ 앱으로 안전, 불법 주정차, 자동차·교통위반, 생활 불편 등을 신고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보도블록이 심하게 파손돼 신고하고 싶었는데, 안전신문고 앱을 이용해 쉽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신고할 대상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위치를 정확히 표시해 간단하게 내용(음성 가능)을 남기기만 하면 됩니다. 평소 오지랖 넓기로 소문났는데, 이런 안전 문제는 최대한 오지랖을 넓혀야 안전한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