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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아동안전지킴이집 찾아보기

2023.04.19 정책기자단 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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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형 사준다며 9살 여아를 유괴하려고 한 40대 남성이 잡혔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한 끈질긴 시민 덕분에 끔찍한 사고는 막을 수 있었는데요. 아홉 살 여아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는 간담이 서늘하고 오싹했던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 의로운 시민이 없었다면, 그 시간대 지나가는 시민이 없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사회와 학교, 각 가정에서는 사회 안전망 시스템을 잘 활용하고, 인지하려는 노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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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안전지킴이집 간판 및 로고.

특히 신학기를 맞아 아동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혹시,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우리 동네 주변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주변 학부모들에게 여쭤봤는데 대부분의 부모와 아동이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동네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아이와 함께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아동안전지킴이집이란 경찰과 주민이 손을 잡고 아동을 보호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졌는데요. 2008년 경기도 안양시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유괴, 살인 사건 이후로 아동안전지킴이집 제도가 도입됐다고 합니다. 학교 주변, 통학로, 공원 주변의 문구점, 편의점, 약국 등이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되었는데, 이곳에서는 위험에 처한 아동을 임시 보호하고 경찰에 인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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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Dream 생활안전지도.(출처=안전Dream)

아동안전지킴이집은 홈페이지나 스마트폰으로 쉽고 간단하게 찾을 수 있는데요. 홈페이지에서는 ‘안전드림(Dream)’을 검색, 생활안전지도를 통해 위치와 주소를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에서는 ‘안전Dream’ 앱을 통해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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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안전지킴이집 로고.(출처=안전Dream)

아동안전지킴이집은 동그라미 모양의 작은 간판이 외벽에 걸려있는데요. 이 로고는 경찰과 주민이 함께 손을 잡고 아이를 보호하는 의미로 유명 만화가인 이현세 씨에게 의뢰하여 아동 친화적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아동안전지킴이집은 정해진 기준에 부합돼야만 선정될 수 있는데요. 선정된 이후에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가 오거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목격할 경우 112에 신고를 하고요. 길을 잃은 아이를 보호하거나, 아이를 안심시키며 상황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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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안전지킴이집을 찾은 아이.

아동안전지킴이집은 부모보다 아이가 먼저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해 함께 동네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찾아가 봤습니다. 학교 주변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동그라미 간판이 보였습니다. 문구점에서 아동안전지킴이집 역할을 맡고 계셨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미리 동그라미 간판을 확인한 아이는 쉽게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 자주 방문하는 문구점이라 아이는 스스럼없이 문구점 사장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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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안전지킴이집에 대해 묻는 아이

“사장님, 여기가 어린이를 지켜주는 아동안전지킴이집인가요?”
“네~ 맞습니다.”

인상 좋으신 문구점 사장님은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대화를 이어가 주셨습니다.

“언제든 무슨 일이 생기면 이곳으로 와서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면 돼요. 그리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요.”

아동 친화적인 공간인 문구점에서 아동안전지킴이집의 역할도 담당해주셔서 고마울 따름이었습니다. 문구점 사장님 말로는 아동안전지킴이집뿐만 아니라 아동안전수호천사도 있다고 하셨는데요. 아동안전수호천사란 신뢰성 있는 업체의 외근사원을 수호천사로 위촉해 외근 활동 중 아동보호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현재 야쿠르트 아줌마, 집배원, 태권도 사범 등이 활동 중이라고 해요. 

사실 앞서 서두에 말씀드린 사건도 끈질기게 막아선 한 시민이 있었기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는데요. 온 사회와 시민이 함께 힘을 모으면 우리 사회에 어린이 유괴와 같은 끔찍한 사건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전국에 있는 아동안전지킴이집과 아동안전수호천사가 더 많아지고, 아이가 안전한 대한민국이 더 굳건해지길 바랍니다. 



정책기자단 박영미 사진
정책기자단|박영미pym1118@hanmail.net
정책을 초콜릿처럼 꺼내 먹어요. 정책을 쉽고 편하게 전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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