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작년, 장안의 화제였던 ‘청년희망적금’은 내년 초 많은 청년들의 만기가 도래한다. 이 적금에 가입한 청년들은 월 50만 원씩 2년을 납입하면 원금 1200만 원에 은행 이자와 원금의 2~4%에 해당하는 정부 저축장려금, 이자 비과세까지 더해져 100만 원 이상의 소중한 돈을 쥐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올해 6월에 ‘청년도약계좌’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이 월 40만 원~70만 원을 5년간 납입하면 연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기여금을 매칭해 준다. 월 70만 원 납입으로 가정하면 5년간 원금 4200만 원, 은행 이자와 정부기여금, 이자 비과세까지 합쳐져 5000만 원 내외의 목돈을 취득할 수 있다.
여기에 하나 더!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있다. 최근 많은 금융회사들이 출시하고 있는 금융상품인데, 납입금액의 40%, 최대 240만 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품 가입자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되는 과세표준 구간 1400~5000만 원에 들어가는 경우, 1년 600만 원 납입 시 240만 원의 16.5%(세율)인 39만6000원의 세금 환급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청년형 소장펀드)’의 가입대상은 만 19~34세 청년 중, 총급여액 5000만 원 이하이거나 종합소득금액 3800만 원 이하라면 신청할 수 있다. 단, 병역 이행 시 최대 6년까지 추가 인정된다는 점을 참고하기 바란다. 다만, 가입 후에는 소득기준 유지가 필요하다. 총급여 8000만 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67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소득기준 초과 시 해당연도 소득공제는 불가하나 이후 요건 충족시 가능하다는 점을 알아둘 것!
최소 가입기간은 3년, 최대 가입기간은 5년이다. 만약 가입 후 3년 이내 해지할 경우, 납입금액의 6.6%가 추징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신청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청년형 소장펀드 가입기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나는 KB증권에서 가입을 진행하기로 했다. KB증권을 포함하여 금융회사 별로 청년형 소장펀드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열고 있으니 각종 혜택을 잘 챙기도록 하자.
청년형 소장펀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소득증명을 해야 한다. 증명은 국세청에서 운영하는 앱 ‘손택스’에서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은 즉시 가능하다.
발급 후, 발급번호를 청년펀드 항목에 등록하면 확인(승인) 후 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청년형 소득공제’ 항목에는 다양한 펀드 상품이 올라와 있다. 즉, 하나의 상품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 성향 및 이 펀드에서 어떤 분야, 기업 등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아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잘 알다시피, 펀드 상품은 수익률이 좋으면 원금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감안해야 한다.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기에 손실에 대한 가능성, 예상 손실률을 잘 헤아려야 하며 그럼에도 펀드의 투자 분야와 성장성에 나름의 믿음이 있고 큰 폭의 소득공제 혜택을 가져가고 싶다면 청년형 소장펀드에 과감히 가입하기 바란다.
청년형 소장펀드 가입 전, 반드시 아래의 항목을 체크하도록 하자.
- 자신의 연령 및 소득금액이 가입대상인지 확인 - 최소 3년, 최대 5년간 일정 금액을 꾸준히 납입할 수 있는지 체크 - 펀드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었는지 확인(수익이 날 수도 있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다는 점)
- 최소 3년간 중도해지를 하지 않을 수 있는지 확인(중도해지 시 추징세 6.6% 부과) - 연말정산 시, 소득세 대비 얼마의 금액을 환급받고 있는지 확인(소득세 대비 환급금액이 적다면 청년형 소장펀드 가입이 유리)
- 청년희망적금, 곧 출시될 청년도약계좌 납입액 배분 고민(청년도약계좌와 청년형 소장펀드는 가입기간이 길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함)
자, 자신의 금융지식과 재무상황 등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본 후 청년형 소장펀드의 가입을 결정하기 바란다. 나는 펀드 수익에 대한 믿음이 있고, 연말정산 시 좀 더 세금 환급을 받기 위해 청년형 소장펀드 가입을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