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이다

2023년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이 되었다. ‘국민기자단의 꽃’이라 일컫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올해 처음이지만, 마냥 낯설지만은 않다. 지난 2018년 지역 블로그기자단 활동을 계기로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다만 실제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을 지원하기까지는 햇수로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한 정책기자단, 나는 왜 망설여왔을까? 바로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모든 정책들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한다. 더 나아가 내가 직접 수혜받은 정책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쉽게 설명하고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즉, 정책에 대한 관심은 물론 다양한 경험이 있어야 활동하기가 수월하다. 

나는 지난 5년 동안 정부 부처 및 시도 지자체가 운영하는 기자단 활동을 통해 조금씩 꿈을 키워나갔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지역 내 또는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정책 자료들을 검색하고 때로는 인근 정책 현장을 둘러보며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문화예술은 물론 관광, 복지, 교육, 환경 등 우리 생활에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취재와 글쓰기를 해왔고, 기자단 6년차인 올해, 목표로 했던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에 지원하여 합격 통보를 받았다. 

정책기자단 지원을 하면서 그동안 직접 쓴 정책 관련 기사를 살펴보니, 문화가 있는 날, 차세대 여권 발급 받기, 모바일 운전면허증, 착한가격업소 등 의외로 많은 정책 기사들을 작성했고, 또 정책에 관심을 기울였던 것 같다.

정책(政策)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공적 목표(공익)를 달성하기 위하여 마련한 장기적인 행동지침’이라고 나온다. 아마 2023년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복지, 환경 등 수많은 분야에서 추진될 정책들을 보다 쉽게 설명하고,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지난 3월 9일, 4년 만에 열린 대면 발대식을 기점으로 제16기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이 시작되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으로서 무한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일상에서 접하는 생생한 정책 현장과 관련 이슈를 솔직담백하게 전달하는 정책 스토리텔러가 되겠다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우진 zzirun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