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 누리집은 국민들의 삶에 필수적인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부24는 실생활에 필요한 각종 증명서를 매우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전자정부’를 표방하고 있는 정부로서도 정부24의 시스템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정부24에서 발급 가능한 민원서류 종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고 기존 공동인증서(공인인증서) 로그인뿐만 아니라 ‘간편인증’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금이야 카카오, 네이버 등의 간편인증이 우리 삶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지만 이전 공동인증서 로그인 방식은 무척이나 복잡했다. 발급 자체도 쉽지 않을 뿐더러 저장 위치, 비밀번호 설정까지도 까다롭게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중장년층, 어르신 등 정보 취약계층에게는 ‘넘지 못할 산’과도 같았다. 그렇기에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주민센터나 무인민원발급기에 직접 가는 경우도 많았다.
행정안전부는 간편인증 서비스를 정부24 이외에도 기존 55개에서 110개 사이트로 확대 적용하고 선택 가능한 민간인증서도 5개에서 12개로 늘린다고 밝혔다. 간편인증은 자신이 자주 이용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대법원의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을 앞으로는 간편인증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여기에서는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등을 신청, 출력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는 간편인증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았다. 그전까지는 공동인증서, 그리고 금융인증서로 접근은 가능했으나 앞서 말한 것처럼 이런 인증서는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었다.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는 국민들이 살아가면서 자주 필요한 중요 민원서류다. 따라서 필요할 때 어디서나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은 국민 편의와 생활에 매우 중요한 지점이라 할 수 있다. 나 또한 일전에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를 활용할 일이 꽤 있었는데 이전까지는 공동인증서 로그인을 통해 증명서를 출력했었다. 인증서가 저장된 USB를 찾고, 그 USB를 찾지 못하면 은행 공동인증서를 발급받고, 보안카드를 찾아 숫자를 입력하는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었다.
이제는 그 번거로움이 일소에 사라진 것이다. 직접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누리집(https://efamily.scourt.go.kr/index.jsp)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버튼 옆에 간편인증 버튼이 생성돼 있었다. 우리가 늘상 활용하는 앱들이 아이콘으로 함께 표기돼 있었다.
민간인증서는 세보니 정확히 12개였다. 대부분이 이 중에 하나 이상은 이용하고 있을 것이다.
간편인증은 매우 간단하다. 신청 후, 해당 모바일 앱에서 인증을 진행하면 끝! 다만, 간편인증을 최초로 진행할 경우엔 간단한 본인인증을 거치게 된다. 자주 사용하는 내 계좌를 입력해서 1원 입금 시 함께 표기되는 숫자 등을 입력하면 된다.
한편, 행안부는 간편인증 적용 누리집 목록을 공개했다.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말고도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곳들이 많으니 잘 참고하여 컴퓨터로, 모바일로 편하게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