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첫 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예전 일상의 모습을 제법 회복한 만큼 이번 설날에는 오랜만에 친척들을 두루두루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든다.
명절의 풍요로운 분위기를 즐기며 가족 및 친지에게 전할 설 선물을 준비해 보고자 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새해 첫 인사를 하며 드릴 것이기에 뜻깊은 의미를 담은 선물들로 잘 골라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농촌진흥청에서 오는 1월 17일까지 ‘강소농 설맞이 명절 선물전’을 연다는 정보를 접하게 됐다. 설을 앞두고 강소농이 생산한 농산물과 농식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기획전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구입할 수 있는 경로가 다소 특별해 보였다. 농촌지흥청에 따르면 이번 판매 기획전은 모바일용 농장 경영게임 ‘레알팜’의 개발업체인 ㈜네오게임즈와 함께 마련했다고 하는데, 레알팜 게임 이용자는 물론 일반 소비자 누구나 온라인 상점 레알팜마켓(https://www.realfarmmarket.co.kr/)에서 설 선물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레알팜이 뭐지? 이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레알팜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살펴보니 레알팜은 가상세계에서 여러 사람과 교류하며 실제 재배 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농사를 짓는 모바일 게임으로 이용자들은 작물 재배 숙련도가 높아지면 전용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일정 개수 이상 모아 실물 농산물로 교환할 수도 있다고 한다.
관련해 농촌진흥청에서는 ㈜네오게임즈와 국내 육성 품종 유통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게임 이용자 20여만 명이 이용하는 플랫폼을 통해 농산물을 홍보하고 또 소비와 판매 활성화를 위해 농사 체험 게임과의 연계를 시도하고 있다고 해 눈길을 끈다.
게임을 활용해 국내 육성 품종을 알리고 판로 확대까지 꾀하고 있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농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 개척까지 한다면 굉장히 좋은 홍보 수단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알팜이 과연 어떤 공간일지 호기심이 생겼다. 또 이곳에서 판매 중인 설 선물의 종류도 한번 확인해 보고 싶어 온라인 마켓에 방문해봤다. 레알팜마켓 스토어에 접속해 보니 설 선물세트를 바로 찾아볼 수 있었다. 특별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농부의 이름이 제품명처럼 소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상품 페이지마다 강소농에 대한 설명과 함께 상품 정보가 기재돼 있어 보다 자세히 그 스토리를 음미해볼 수 있기도 했다.
레알팜마켓에서 진행 중인 강소농 설 선물세트 기획전을 살펴보니 마음에 드는 상품이 몇 가지 보였다. 품목부터 패키지까지 특별함이 더해져 설 명절을 위한 센스 있는 선물이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미리 정해둔 가격대에 맞춰 주문해 볼 계획이다.
나아가 이번 기회에 강소농에 대해 알게 되며 이들이 생산하는 우수한 먹거리를 보다 자주 이용해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농사를 체험해보는 과정을 통해 우리 농산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레알팜도 직접 해보고 싶어 실제로 게임을 설치해 놓은 상태다.
향후 게임을 통해 재미뿐만 아니라 우리 농산물에 대한 애정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나아가 앞으로도 이런 재밌는 아이디어로 정책을 홍보하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있길 바라며, 더욱 많은 레알팜 게임 이용자들이 국내 품종 농산물의 우수성을 맛보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