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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복상점에서 느낀 한복의 멋

2022.08.29 정책기자단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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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5~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유일의 한복 박람회인 2022 한복상점이 개최됐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한복상점은 한복업계 종사자와 소비자들이 만나는 장이자 한복과 한복 관련 소품의 대규모 할인 구매, 전시,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박람회다. 한복의 멋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자리인 것이다.

올해에도 74개 업체의 매력적인 한복 상품을 최대한 80%까지 할인해 판매하는가 하면 한복 기획전시를 비롯해 풍성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고 해 관심이 갔다. 특히 패션, 전통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서영희 씨를 예술감독으로 선임하고 ‘바람결에 스며든 푸른 이야기’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를 마련했다고 해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기도 했다.

쪽빛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던 기획전시 ‘바람결에 스며든 푸른 이야기'.
쪽빛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던 기획전시 ‘바람결에 스며든 푸른 이야기'.


마침 다가오는 추석에 아이의 한복을 새로 한 벌 사줄 계획이었는데 2022 한복상점에 방문해 겸사겸사 한복도 구경하고 전시나 행사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아 직접 방문해 보고자 했다.

박람회장에 들어서자마자 쪽빛 물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쪽빛’을 표현해 낸 디자이너들 각각의 개성적인 표현 방식들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이 기획전시에서는 디자이너 10명이 신라 ‘향가’에 등장하는 수로부인이 동해를 건너는 모습을 재해석에 쪽빛 원단으로 제작한 한복을 선보이고 있다고 했다.

말 그대로 푸른 상상들이 현실화된 것인데 넘실대는 동해 바다의 푸른 파도와 이에 물든 수로부인의 푸른 한복이 마치 눈앞에 재현되는 듯했다.

한복교복·한복근무복 전시.
한복교복·한복근무복 전시.


기획전시 ‘바람결에 스며든 푸른 이야기’와 함께 다른 볼거리들도 많이 준비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장 먼저 한복교복·한복근무복 전시다. 그간 상당히 현대화되고 디자인적으로도 매력적으로 개발됐다는 점을 알게 됐다.

관련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복의 생활화를 학교와 일터로 넓히기 위해 한복교복 보급사업과 한복근무복 개발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한다. 아름답고 실용적인 옷으로서 활동성까지 고려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2022년 현재 총 15개 기관에서 도입돼 한복근무복이 활용되고 있으며 38개교 학생들이 한복교복을 입고 있다고 한다.

한복소재 목록화 사업을 통해 데이터베이스화된 소재들.
한복 소재 목록화 사업을 통해 데이터베이스화된 소재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한복 소재 전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한복에 사용되는 보존가치가 있거나 활용도가 높은 원단 및 장식 기법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복 소재 목록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일종의 데이터베이스화를 하겠다는 것인데 우리 소재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인 듯하다. 소재들을 한데 모아놓고 보니 체계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는 점을 새롭게 알 수 있었고,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2022 한복상점의 판매관 전경.
2022 한복상점의 판매관 전경.


한편 2022 한복상점에서 전통한복부터 생활한복, 한복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판매관을 둘러보니 한복의 매력에 푹 빠져드는 기분이 들었다.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평상시 입어도 좋을 것 같은 디자인 종류가 상당히 다채로웠고 우리 문화의 멋을 담은 패션 분야로 자리 잡고 있는 듯 보였다.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일상생활 속에서 은은한 맵시의 한복을 종종 착용해 봐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나아가 더 많은 이들이 한복을 입고 그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길 바라며, 한복을 주제로 하는 행사들이 보다 다양하게 열릴 수 있길 기대해 보고 싶다.



정책기자단 한아름 사진
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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