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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이 가족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비 절반을 환급하는 ‘반값 가족여행’을 시행한다. 강진의 아름다운 자연 명소부터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박물관, 다채로운 축제까지 반값으로 알차게 즐겨 보자.
고려청자박물관(디지털박물관) - 가우도 – 다산초당 – 백련사 - 강진책빵
그 시절 잇템을 만나보는 청자박물관 & 디지털박물관
2007년, 태안 앞바다에서 1,300여 점의 고려청자와 항아리를 실은 난파선이 발견되었다. 배에서 나온 목간(나뭇조각에 쓴 편지)을 통해 이 많은 청자가 약 800년 전 강진에서 만들어져 개성의 왕실과 귀족에게 보내진 것임이 밝혀졌다. 이러한 발견은 강진이 중요한 고려청자 생산지임을 증명한다. 청자의 매력을 알아보고자 한다면 청자박물관 만큼 적합한 곳은 없을 터. 박물관에 들어서면 관내 곳곳에 남아있는 거대한 가마터 유적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그냥 보면 단순한 흙더미 같지만 청자박물관 전시를 관람하고 나면 유적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박물관은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3만여 점을 보관 및 전시하며, 청자의 발전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알려준다. 현재 전라병영성 출토 유물을 볼 수 있는 특별전이 1층에서 진행되고 있다.
청자박물관 옆에 있는 디지털박물관에서는 청자를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의 백미는 단연 인피니티 미러 존. 사방이 거울로 된 공간에 무한정 반사된 형형색색 청자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LED 조명 덕에 남녀노소 누구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청자를 주제로 한 디지털 콘텐츠를 즐기거나 게임을 통해 청자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존을 방문해도 좋다.
청자만의 매력을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상하는 것이다. 대나무 모양의 그릇에는 무엇을 담아서 먹었을지, 사자 모양의 향로는 어떤 사람의 방을 장식했을지, 나라면 이 그릇에 무엇을 담아 먹을지 생각해보자. 교과서 속 유물로 멀게만 느껴졌던 청자가 어느새 당장 지갑을 열어 사고 싶은 인테리어 잇템이 될지 모른다. 청자의 매력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껴보고 싶다면 다가올 청자축제 기간에 방문해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해 보자.
- 주소 :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길 33
- 문의 : 061-430-3755
- 홈페이지 : http://www.celadon.go.kr/
- 운영시간 : 고려청자박물관 09:00~18:00, 디지털박물관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 이용요금 : 어른 2000원 / 청소년 1500원(디지털박물관은 무료)
* 디지털박물관 내 어린이 놀이터 ‘플레이 셀라돈’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정원 미달 시 현장 접수 가능(문의: 061-430-5791)
파도 소리 따라 산책하는 가우도
청자박물관에서 가우도로 가는 길. 왼편으로 강진만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5분 남짓 달리면 가우도로 입도하는 해상 도보교, 저두 출렁다리에 닿는다. 가우도는 강진만 한가운데 자리한 작은 섬이지만, 그 안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은 결코 작지 않다. 해안선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생태탐방로 ‘함께해(海)길’을 걸어 보자. 천천히 걸으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파도 소리를 배경 삼아 가족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시간은 소중히 간직할 큰 선물이 될 것이다.
가우도 정상에는 전망대와 짚트랙 시설을 갖춘 청자 모양 타워가 있다.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어르신이나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여행객이라면 모노레일 탑승이 좋은 선택이다. 저두 출렁다리 초입에 있는 탑승장에서 출발하면 5분 만에 정상에 도착한다. 정차하는 10분 동안 전망대에 올라 강진만 풍경을 감상한 뒤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가도 되고, 스릴을 만끽하고 싶다면 짚트랙을 체험해도 좋다.
정약용 발자취 따라 사색에 잠겨 보는 다산초당
다산초당은 조선시대 대표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약 10년간 유배 생활을 했던 곳으로, 만덕산 초입에 자리한다. 주차장에서 다산초당까지 올라가는 300미터 남짓한 오르막은 숨이 찰 정도로 꽤 가파르다. 그 길의 끝에 다산초당이 깨끔한 모습을 드러낸다. ‘풀 초(草)’ 자에 ‘집 당(堂)’ 자를 쓴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본래는 작은 초가였는데, 복원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현대의 기와집으로 고쳐 지었다. 유배라는 중벌을 받은 죄인이 이렇게 고아한 집에 살았을 리는 만무하다. 당파 싸움에 휘말려 억울하게 유배된 다산의 고난에 좀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원래대로 복원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산초당 오른편에는 연못이 하나 있다. 원래는 작은 샘이었는데 다산이 산 위 샘물을 홈통으로 이어서 끌어와 크게 넓힌 것이다. 지금은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초당 주변 산비탈에 아홉 단의 돌계단을 쌓고 층마다 무, 부추, 파, 쑥갓 등 갖가지 채소도 심었다고 한다.
연못을 지나 몇 걸음 더 올라가면 강진만을 향해 우뚝 서 있는 정자 천일각이 모습을 드러낸다. 천일각은 다산의 유배 시절에는 없던 건물인데, 그가 외롭고 쓸쓸할 때면 이 자리에 서서 강진만을 바라보며 마음을 달랬을 거라는 생각으로 1975년 강진군에서 새로 세웠다. 천일각에 올라 강진만을 바라보니 과연 풍경이 일품이다. 하늘, 산, 바다, 논밭이 한 프레임 안에 차례로 쌓인 모습에서 조화로운 안정감마저 느껴진다. 다산의 고독한 마음이 위로받고도 남았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 주소 :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다산초당길 68-35
- 문의 : 061-430-3911
- 홈페이지 : http://www.gangjin.go.kr/culture/
- 운영시간 : 09:00-18:00
- 이용요금 : 무료
분분한 낙화로 고요하게 물드는 백련사
천일각 왼편으로 난 오솔길은 동백나무 숲을 지나 백련사로 이어진다. 다산이 절친한 벗 혜장 스님을 만나러 가던 길이다. 군락을 이룬 각종 야생 나무와 저 멀리 보이는 바다가 조화를 이룬 풍경이 꽤 운치 있다. 하지만 다산초당 주차장까지 편도 800미터 산길을 되돌아와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처음부터 자동차로 이동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자동차로 이동하더라도 백련사 일주문 앞에서 근사한 동백숲을 만날 수 있다. 1,500여 그루의 동백나무로 이루어진 동백 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정도로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있다. 나무가 울창해 대낮인데도 은은한 어둠이 감돈다. 나뭇잎 사이로 새어 든 햇빛이 스포트라이트처럼 낙화를 비추는 모습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꽃잎이 하나씩 날리는 다른 나무와 달리 동백은 송이째 떨어지다 보니 오히려 낙화의 순간에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
- 주소 :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길 145
- 문의 : 백련사 종무소 061-432-0837
- 홈페이지 : http://www.baekryunsa.net/
- 방문 가능 시간 : 09:00~18:00
- 이용요금 : 없음
여행 선물 사기 좋은 강진책빵
책이 잔뜩 꽂혀 있는 매장 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서점인데, 서점이 아니다. ‘책’이 아닌 ‘빵’을 파는 ‘강진책빵’이다. 우리 밀로 만든 빵을 고서 모양의 재미난 상자에 담아 판매한다. 다산 정약용의 저서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이 빵은 강진 특산품인 녹차, 귀리에 더해 코코아와 커피까지 네 가지 맛이 있다. 빵 안에는 백앙금, 팥앙금, 완두 앙금이 골고루 들어간다.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우유랑 같이 먹으면 더욱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빵에는 다산의 대표 저서인 <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표>, 그리고 ‘강진책빵’이라는 글자가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다. 직접 손으로 눌러 찍기 때문에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데, 그게 수제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건강한 재료로 만든 데다 포장도 재밌고 다산의 좋은 기운까지 담겼으니 선물용으로 이만한 게 없다. 강진 찹쌀로 만든 찰빵, 직접 담그는 블루베리레몬청과 생강진액청도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인기 메뉴다.
- 주소 :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보은로3길 48 1층
- 문의 : 061-433-0369
- 운영시간 : 목~화 09:00~19:00, 수 09:00~18:00 / 매주 일요일 휴무
- 메뉴 : 강진책빵 16개입 2만 3000원 8개입 1만 2000원 / 강진찰빵 2500원 / 강진술빵 2900원 / 수제청 과일에이드 5500원 / 아메리카노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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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낙동강·금강 공기 중 조류독소 불검출…지난해도 불검출 결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낙동강과 금강의 녹조 발생 지역에서 공기를 포집해 조류독소를 분석한 결과, 모든 조사 지점에서 불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몇 해 전부터 시민단체 일각에서 조류독소가 공기 중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녹조가 발생한 현장에서 에어로졸 형태로 조류독소가 확산되는지 여부를 밝히는 연구용역 및 자체 조사를 수행한 결과다. 특히 연구진은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공기 포집기를 수표면 근접부, 수변부, 그리고 원거리 지점*에 모두 설치하고 포집시간도 4시간 이상으로 장시간 측정했다. 안동댐 예안교 인근 조류독소 에어로졸 포집 사진(사진=환경부 제공)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녹조가 주로 발생한 지역에서 공기 중 조류독소를 측정했다. 먼저 낙동강의 합천창녕보와 물금지역, 안동댐과 영주댐 지역에서 19개 시료와 금강 대청호와 하류의 웅포대교 지역에서 13개 시료를 포집해 분석했다. 이 결과 모든 지점에서 조류독소가 불검출되었다. 특히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같은 방법의 조사를 수행해 불검출 결과가 나온 데 이어 올해 조사에서도 공기 중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은 것이다. 한편 지난해 환경부에서도 한국물환경학회에 의뢰해 낙동강의 도동서원, 영주댐, 무섬마을 등 3개 지역과 옥천군 군북면 지오리 대청호 지역에서 공기 중 조류독소를 분석한 결과 모두 불검출된 바 있다. 김용석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현재까지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에서 공기 중 조류독소가 검출된 바가 없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녹조가 발생하는 지역에서 지속적인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평가연구과(032-560-7460), 물환경정책관실 물환경정책과(044-201-6999)
- 카드뉴스 ‘장애인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 시행 ■ 장애인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란?복지로를 통해 위조되거나 실효된 장애인등록증을 가려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 이용 방법복지로 누리집 로그인 → 서비스 신청 → 증명서발급·진위확인에서 장애인등록증 진위확인으로 이동 → 성명, 주민등록번호, 발급일자 등 정보 입력 → 진위확인 버튼 클릭 ■ 장애인등록증 잃어버리면 즉시 분실 신고해 주세요!유효기간이 만료된 등록증은 반납하여야 하고, 잃어버린 경우는 바로 분실 신고하여야 합니다! 반납 및 분실 신고는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합니다. ■ 장애인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확대됩니다! Ⅴ 복지로에서 온라인 장애인등록 신청 가능(’24. 9. 30. 시행) Ⅴ 장애정도심사 결과 국민비서 알림으로 확인 가능 Ⅴ 청소년 장애인에게도 교통카드 기능 있는 장애인등록증 발급(’24. 12. 시행 예정) Ⅴ 분실 장애인등록증 전국 행정복지센터 반납 및 분실 신고 가능(’24. 5. 시행) ■ 장애인 복지서비스·제도 관련 궁금증은 AI 챗봇 ‘챗코디’에게 물어보세요! 카카오톡에서 ‘챗코디’ 채널을 추가하여 궁금한 점을 물어보세요. 나에게 맞는 맞춤형 장애인 복지서비스·제도를 안내해 드립니다! 장애인 복지서비스 및 복지 급여를 편리하게 신청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절차를 세심하게 보완하겠습니다!
- 여행 한국의 진짜 맛, 지역에서 찾다! K-로컬 미식여행 33선 K-로컬 미식여행 33선 한국의 진짜 맛, 지역에서 찾다 - 음식은 그 지역의 문화를 가장 잘 표현하는 언어입니다.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음식들에는 그 지역만의 문화와 역사가 담겨 있기 때문이죠. 목포의 홍어삼합, 부산의 돼지국밥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독특한 재료와 특별한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통해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해 보세요. K-로컬 미식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택배 운송장 제거만으로도 내 개인정보 지킬 수 있어요! 사람마다 설레는 순간은 제각각 다르겠지만, 내게 있어 가장 설레는 순간 중 하나는택배가 온다는 문자를 받는 순간이다. 하루, 이틀을 기다려 택배 상자가 도착하면 서둘러 물건을 뜯어보고 싶은 마음에 두근거리곤 한다. 물건을 뜯어보고 상태를 확인하고 나면, 물건을 곱게 담아온 택배 상자는 더 이상 관심 대상도 아니다. 빨리 분리수거함에 내버려야 할 존재다. 택배 배송을 받고 나면 물건만 뜯어내고 상자는 그냥 내버리기 일쑤다. 그런데 상자를 내버리기 전에 꼭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운송장 스티커다. 개인정보가 적혀 있는 운송장 스티커를 꼭 제거하거나 지워낸 다음에 상자를 버려야 한다. 택배 상자에 붙어 있는 운송장 스티커.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 나의 개인정보가 적혀 있다. 사실 나도 운송장 스티커를 꼭 제거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몇 년 전까지는 상자를 그냥 내버리곤 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분명하게 깨달았던 건, 처음 보는 사람이 내 주소를 알고 반가운 척 말을 걸었을 때였다. 몇 동 몇 호에 사는 아가씨죠? 네? 택배 자주 시키는 것 같던데? 네? 아, 저 같은 동 라인에 사는 사람이에요. 저도 한 씨인데 상자 버리다가 보고 반가워서. 순간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 모르는 사람이 내 주소는 물론, 택배를 주문하는 빈도, 이름 등등을 훤히 알고 있길래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그 후로 운송장을 통해 내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걸 깨닫고 운송장 스티커를 꼭 제거하고 분리 배출하는 습관을 들였다. 다행히 나는 큰일이 나거나, 불편한 상황을 겪지는 않았지만, 운송장에는 이름과 주소뿐만 아니라 택배 수신인의 전화번호 등 여러 가지 개인정보가 기록되어 있기에 해당 주소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을 특정 지어서 범죄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다가, 한 쇼핑몰에서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는 도중에 택배 업체와 배송 방법을 변경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문제는 기존의 송장 위에 변경된 택배사의 송장을 그대로 부착해 발송하면서 발생했다. 자신의 택배를 받아본 고객이 자신의 개인정보가 적혀 있던 송장을 떼자, 그 밑에 붙어 있던 타인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렇게 운송장 한 장만으로도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는 택배를 받고 운송장 제거를 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다며,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더욱 신경을 써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택배 박스를 버리기 전에 운송장을 꼭 제거해야 나의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다. 운송장을 제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티커 형식으로 되어 있는 운송장의 경우는 쉽게 뜯어서 버릴 수 있다. 다만 스티커 위에 테이프를 이중으로 붙여놨다거나, 스티커가 아니라 종이 형식으로 단단하게 붙여놓은 운송장은 뜯어서 버리기가 어렵다. 운송장 제거 방법 하나. 스티커를 떼어서 버릴 수 있다. 그런 경우에는 유성펜이나 네임펜 등을 활용해 개인정보가 적혀 있는 부분을 꼼꼼하게 칠하거나, 물파스 등을 발라 운송장 위에 적힌 글자를 지워낸 뒤 분리 배출하면 된다. 운송장 제거 방법 둘. 운송장 위에 적혀 있는 정보를 까맣게 칠하거나, 지우는 도구를 활용해 글자를 지워버릴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운송장 바코드다. 운송장 바코드를 스캔해도 개인정보를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바코드가 있는 부분도 확실하게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 이렇게 1분만 투자하면 안전하게 내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다. 운송장 제거뿐만 아니라 택배 이용 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물건을 주문할 때는 안심번호를 활용하는 게 좋다. 나의 전화번호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방식의 쇼핑몰이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기보다는 임시 가상번호를 활용하는 게 개인정보 유출 방지에 효과적이다. 또한 택배사나 쇼핑몰 측에서 안내되는 메시지에 유의해야 한다. 요즘 스팸 메시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만큼, 배송 안내 문자를 받더라도 택배사나 쇼핑몰의 공식 번호나 메신저로 연락이 도착했는지 그 여부를 꼭 확인하고 안내 링크 등을 누르는 게 개인정보 유출 방지에 도움이 된다. 내가 주문한 적이 없는 물건에 대한 배송 안내 문자를 받으면 함부로 열어봐서는 안 된다. 대부분 스미싱일 가능성이 높으니 링크를 섣불리 눌러서는 안 된다. 택배가 배송된 뒤, 바로 받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안심택배함을 이용해 택배를 보관하는 편이 좋다. 내가 택배를 바로 받아볼 수 없어 아파트 복도나 경비실 앞 등 공개된 장소에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개인정보가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집 앞에 택배를 쌓아놓고 방치할 경우 절도 범죄 발생 빈도도 높아진다고 하니 주의하는 게 좋겠다. 매년 9월 30일은 개인정보 보호의 날이다. 개인정보 보호의 날은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일인 2011년 9월 30일을 기념하여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자기 자신이 유출 피해를 예방하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정보의 유출 빈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누리집(www.pipc.go.kr)에서는 일상 속 우리가 접하는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나의 개인정보를 지키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SNS 등에서는 계정 해킹이 발생하거나, 나의 사진이 타인의 프로필 사진으로 활용되는 피해가 발생하곤 하는데, SNS 비밀번호를 타인이 유추할 수 없도록 영문, 숫자, 특수문자 등을 다양하게 조합해서 설정하고 개인정보 공개 범위를 적절하게 조정해 놓는 게 중요하다. SNS 계정의 공개 범위를 비공개로 설정해 나의 정보를 최소한의 사람에게 노출하려고 하고 있다. 올린 게시물을 주기적으로 삭제해주는 것도 개인정보 보호에 도움이 된다. 게시물 하나에 담겨 있는 정보 자체는 미미해도, 여러 게시물이 모이고 모여 나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깥에서 공용 PC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개인정보 침해가 일어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프린트 서비스를 이용하느라 학교 복사실의 공용 PC를 자주 사용하는데, 최근 복사실 공용 PC에서 학교 이클래스를 사용하고 로그아웃하지 않았던 학생이 이클래스에 제출했던 과제를 삭제당하는 피해를 당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로그아웃 되지 않은 화면을 발견한 누군가가 제출된 과제를 마음대로 삭제한 모양이었다. 로그인할 때 2단계 인증등을 설정해 본인이 아니면 로그인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개인정보 보호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아이디 해킹 등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학교나 PC방 등의 공용 PC를 사용한 다음에는 꼭 로그아웃하는 습관을 들여 나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한다. 내가 로그아웃을 잘하더라도 브라우저에 ID나 비밀번호가 저장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설정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여러 상황에서 나의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을 살펴볼 수 있다.(출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누리집에는 이외에도 배달, 주문 사례, 학원 출결 사례, 광고 동의 사례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 예시와 예방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니 개인정보 지킴 가이드(https://mydatasafe.kr/)를 살펴보고 숙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정보 유출 예방, 단어만 들으면 거창한 듯 들리지만 간단하고 사소한 습관 하나만으로도 개인정보 유출을 쉽게 예방하고 나의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1분의 노력이 나를 지킨다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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