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보훈가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호국보훈의 달 정부 포상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1971년부터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모범 국가보훈대상자와 유가족을 발굴해 정부포상을 실시해 왔다.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유공자 예우와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대외 유공인사에게도 2017년부터 정부포상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민식 보훈부 장관, 수상자와 동반 가족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등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포상식에는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23명과 보훈문화 확산에 앞장선 대외 유공인사 4명 등 총 27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된다.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중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 김영근(73)씨는 공상군경으로 대한민국상이군경회에서 회원간 화합과 지역 주민을 위한 봉사 활동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2000년부터 현재까지 불우한 이웃들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하수 개발과 수도시설을 설치해주고 재난 피해 가정이나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등 소외 계층에게 꾸준히 후원과 기부 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월남전 참전유공자인 이범진(73)씨는 환경정화 활동과 환경캠페인을 전개하고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 340회 이상의 헌혈 등 2004년부터 5000회가 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공동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수상한다.
이성희(73) 농협중앙회 회장은 국가유공자 예우증진 유공으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다.
이 회장은 1995년부터 농협 임직원 봉사단을 꾸려 보훈가족 농가 일손돕기, 국립묘지 환경정비 봉사 등 범농협 임직원 동참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보훈가족을 우대하고 미래세대에게 6·25의 역사를 알리며 국가유공자를 기억하고 감사를 전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는 등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을 위해 청춘을 바치고 현재까지도 국가와 지역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분들, 그리고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피땀 흘리신 영웅들을 최고로 예우하고 영웅을 존경하는 보훈문화가 국민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