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대비 1.2%, 국내 제조업 총생산 대비 4.8% 수준이었다.
특히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8%로 같은 기간 국내 제조업 총생산 연평균 성장률(1.6%)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의약품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업체는 2곳으로 1위는 ㈜셀트리온(1조 2687억원, 2020년 대비 14.1%↓), 2위는 한미약품㈜(1조 1291억원, 2020년 대비 11.3%↑)이었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25조 3932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으며, 지난 5년간 4%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의약품 생산·수입실적 상위 1~3위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바이오의약품 시장 높은 성장세 지속 ▲의약품 수출 실적의 지속적 성장 추세 ▲완제의약품 중심의 생산·수출실적 상승 ▲전문의약품의 높은 생산 비중 차지 등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지난해 총 생산실적은 1조 475억원, 총 수입실적은 2조 2644억원으로 전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22조 4451억원)의 4.7%, 수입실적(8조 8713억원)의 25.5%를 차지했다.
참고로 코로나19 백신 생산 국가인 독일과 스페인에서 의약품 수입이 급증(각각 175.5%↑, 672.4%↑)했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7조 111억원으로 2020년(3조 3029억원) 대비 112.3% 증가해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바이오의약품에 해당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신규 생산·수입실적이 추가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백신의 시장규모는 3조 8050억원으로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약 54%)을 차지했으며 2020년보다 322.3% 증가했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11조 364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였고, 2020년(9조 9648억원)보다 14.0% 증가한 수준이다. 바이오의약품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5.4%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의약외품 생산실적 상위 6개 품목은 마스크(9497억원, 40.6%), 치약제(4025억원, 17.2%), 자양강장변질제(2873억원, 12.3%), 생리용품(2444억원, 10.5%), 반창고 등(1526억원, 6.5%), 외용소독제(1126억원, 4.8%)로 상위 6위 품목의 생산실적이 2조 1492억원으로 전체 의약외품 실적(2조 3368억원) 중 92.0%를 차지했다.
지난해 업체별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동아제약(3159억원)이 2020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엘지생활건강(1615억원), 유한킴벌리(1400억원), 아모레퍼시픽(1229억원), 엘지유니참(484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업체가 전체 의약외품 생산실적의 33.8%를 차지했다.
품목별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박카스디액(1437억원)이 2020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박카스에프액(1055억원), 메디안치석오리지널치약(438억원) 순 이었다.
식약처는 “이번 2021년 의약품 생산·수출·수입실적 자료가 국내 의약품 산업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업계의 제품 개발·연구와 정부 정책 수립 등 의약품 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과학적 규제 서비스와 규제혁신에 기반해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품질 신뢰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한 제조·품질관리 체계 고도화를 바탕으로 우수한 의약품·의약외품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