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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헌신과 참여…‘K-방역’의 탄생

[문재인정부 4년] 전 세계가 주목한 우리의 코로나19 극복 과정

2021.05.14 정책브리핑 김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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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신종 감염병의 등장에 전 세계가 끙끙 앓고 있다. 전무후무한 신종 감염병의 전 세계적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이 가팔랐다. 지난해 3월 12일(한국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같은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pandemic)’을 공식 선언했다. 당시 110여 개국에서 12만여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황이었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이제 긴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으나 감염병의 기세는 여전하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지금,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억 6000만명을 넘어섰고 목숨을 잃은 사람도 330만명에 달한다. 

이 와중에 우리나라는 비교적 코로나19에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기준 인구 10만 명당 222.4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5942.7명을 크게 밑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은 3.5명 수준으로 OECD 국가 가운데 뉴질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OECD 국가 중 확진자 저발생률 3위, 저사망률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6월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위해 방역복을 입고 낮 최고 기온 30도까지 오르는 무더위와 사투 중이다.
지난해 6월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위해 방역복을 입고 낮 최고 기온 30도까지 오르는 무더위와 사투 중이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 있어서 특히나 놀라운 점은 전면적 봉쇄없이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개방성·투명성·민주성의 3대 방역원칙을 세워 이동 제한, 지역 봉쇄 등 없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길을 택했다. 국경봉쇄라는 극단적 조치를 통해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했던 여타 국가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두고 지난 3월 영국의 유력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3분 1이 봉쇄 속에서 살아가는 지금, 서울의 일상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는 ‘3T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3T 전략은 ‘끈질긴 감염 추적(진단)Trace-광범위한 검사Test-신속한 격리 및 치료Treat’를 가리킨다. 검사와 추적, 치료의 3단계로 확진자와 접촉자를 빨리 찾아내 격리함으로써 지역사회 추가 확산을 막고 환자는 집중적으로 치료해 신속한 회복을 돕는 전략이 이른바 ‘3T 전략’이다.

이 같은 우리의 대응은 ‘K-방역’을 탄생시켰다. 특히, 불필요한 접촉을 줄여 차량에 탑승한 채로 감염병 검사를 받는 승차 검진(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신속하게 확진자를 찾아내는 진단키트,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벼운 증상의 확진자를 치료하기 위한 생활치료센터 등 우리 만의 방역 방식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마련된 승차 검진(드라이브 스루)선별진료소의 모습. 이 곳에서는 시민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문진에서 진료, 검체 작업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마련된 승차 검진(드라이브 스루)선별진료소의 모습. 시민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문진에서 진료, 검체 작업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이는 ‘K-방역’의 대표적 사례이기도 하다.

신속한 방역 거버넌스 체계도 구축됐다. 정부는 비상대응체제로 발빠르게 전환, 코로나19 대응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보건복지부에는 복수차관제(보건차관)를 도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됐다.  

안정적인 방역 관리를 통해 국회의원 선거·대입수학능력시험 등 국가 차원의 대규모 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2주간 ‘수능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하는 등 철저한 방역을 통해 확진자를 포함한 총 42만여명의 수험생에게 수능 응시 기회를 제공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총선을 치른 우리나라에 대해 미국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대조적이라고 조명했으며 영국 BBC 방송도 우리의 투표 방역현장을 자세히 다뤘다.

지난해 12월에는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제안한 유전자 증폭 방식(RT-PCR) 감염병 검사법이 국제표준(International Standard)으로 채택됐다. 코로나19 진단시약은 지난 1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 170여개 국가에 약 5억만명 분이 수출됐다.

승차 검진(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진단키트, 생활치료센터, 세계의 주목 속에서 무사히 치른 총선과 수능 등 ‘K-방역’의 성과와 경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유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을 기준으로 91개국, 48개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총 800여건의 경험과 사례들을 공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월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전 세계 곳곳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K-방역’은 또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최소잔여형 주사기(K-주사기)가 그것이다. 주사기에 남게 되는 백신 잔량을 최소화해 백신 수급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각국이 긴요하게 활용 중이다. 이러한 ‘K-방역’의 성과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모범방역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형 감염병 대응 모델과 기술은 세계 각국에 전파돼 인류를 코로나로부터 지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방역’은 우리 국민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지난해 3월 대구 경북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전국 곳곳에서 생업을 멈추고 집결한 의료진들, 구급대원들, 임관식도 앞당기고 파견된 신임 간호장교들, 우한에 있던 교민들을 데리고 왔을 때 내치지 않고 격리기간 동안 따뜻하게 맞아주었던 주민들, 피해를 함께 나누자며 임차인을 위해 월세를 깎아주는 건물주들, 마스크 대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봄 이웃을 위해 마스크를 만들던 자원봉사자들, 일상에서 참여방역에 적극 동참 중인 국민들까지. 모두의 덕분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위로와 희망’의 드론쇼. 이날 행사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315대의 드론으로 ‘코로나 극복’, ‘국민 덕분에’ 등의 메시지와 이미지가 연출됐다.(사진=국토교통부)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위로와 희망’의 드론쇼. 이날 행사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315대의 드론으로 ‘코로나 극복’, ‘국민 덕분에’ 등의 메시지와 이미지가 연출됐다.(사진=국토교통부)

이제 ‘K-방역’의 목표는 마스크 없는 국민의 일상회복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전국민 무료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요양병원 입소자 등 고위험군과 의료진을 우선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의 접종이 이뤄졌으며 지난달을 기준으로 당초 접종 목표인원인 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됐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총 1200만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접종, 3분기까지는 일반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부는 백신 추가 계약과 국내 독점생산으로 확실한 백신 수급의 안정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미 올해 전 국민이 접종 가능한 990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방침이다. ‘K-방역’은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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