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계절,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 가족·연인과 함께 하면 좋은 계절. 가을이 어느새 슬그머니 다가와 있다. 이번 주말 어디로 가볼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국립공원 야영장을 추천한다. 올 가을에는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도 만끽하고 캠핑의 재미도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야영장으로 떠나보자.(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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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숙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
소백산국립공원은 행정구역상으로 충청북도 단양군과 경상북도 영주시, 봉화군에 걸쳐 있는 총면적 322.011㎢의 우리나라 12대 명산중의 하나로 1987년에 국립공원 제1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주봉인 비로봉은(1439m) 수많은 야생화의 보고로 희귀식물인 왜솜다리(에델바이스)가 자생하고 있고, 봄이면 철쭉이 만개하여 그 은은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며, 천연기념물 제244호인 주목군락과 함께 잘 어우러져 있어 그 고고한 자태는 물론이거니와 능선의 부드러운 멋과 우아한 곡선미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소백산국립공원의 자연 속에서 올 가을,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야영장 두 곳을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삼가야영장과 남천야영장입니다.
야영 문화가 점차 전문화·고급화됨에 따라 고가의 캠핑 장비를 구입하는 비용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국립공원 삼가야영장과 남천야영장은 캠핑 텐트, 취사도구, 침구류 등 고가의 장비를 대여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풀옵션 야영장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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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야영장 입구. |
경북 영주시에 위치한 삼가야영장은 풀옵션 캠핑존(산막) 20동과 오토 캠핑존 25동, 총 45동으로 지난 7월 새롭게 단장한 에코힐링-풀옵션캠핑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야영장 내에는 소백산 청정 계곡수를 활용한 실개천을 조성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시원한 물놀이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야영장에서 근거리에 위치한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 무섬마을 등 영주지역의 대표적인 명소와 풍기인삼, 영주사과 등 다양한 먹거리가 풍부하여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충북 단양군에 위치한 남천야영장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전되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풀옵션 캠핑존(산막 14동, 일반텐트 17동) 31동과 오토 캠핑존 18동, 총49동이 조성되어 있으며, 주변에 소백산 청정수인 남천계곡이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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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계곡. |
야영장에서 근거리에 위치한 대표적 단양 관광지인 고수동굴, 도담삼봉, 구인사, 온달관광지 등 많은 볼거리와 단양의 대표적 특산물인 단양마늘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도 풍부하여 눈과 입이 함께 즐거운 소중한 추억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야영장 이용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통합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야영장 캠핑문화 조성을 위해 야영객들이 준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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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쳔야영장 풀옵션 텐트존. |
공원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데리고 입장하지 않기, 계곡물이나 음수대에서 샴푸로 머리를 감는 등 환경오염 행위, 지나치게 많은 장비를 이용해서 옆자리 야영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과도한 음주 및 소란행위 자제 등 여러 사람들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캠핑장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와 위생 안전에 더욱 주의하셔서 쾌적한 야영문화 조성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