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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뒷담화 양상문은 단장으로, 류중일은 감독으로…송구홍은요?
LG는 미스터리 구단이 됐다. LG는 5강 싸움에서 졌다. 이것이 문제였다. 팀 평균자책점(ERA) 1위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 사례이다.
야구는 투수놀음인데 가장 강한 마운드를 보유하고도 가을무대를 밟지 못한 이례적인 현상의 이유는 최약체 타선에 있다. 타격 30걸 가운데 박용택만이 이름을 올렸다. 7명의 3할 타자를 보유한 KIA에 비해 타선이 약해도 너무 약했다. 699득점은 리그 9위였다.
가을야구에 실패한 LG는 류중일(오른쪽)전 삼성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양상문(왼쪽) 감독을 단장으로 앉혔다. 퓨쳐스 감독으로 옮긴 송구홍 단장은 어떤 심정일까?(사진=osen) |
투타의 극심한 부조화 현상이 빚어낸 탈락이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해석할 수 없다. 양상문 감독은 재임 기간 두 번이나 플레이오프 진출을 성사시켰는데도 재계약에 실패했다. 대신 구단은 삼성에서 정규리그 5연패와 한국시리즈 4연패 실적을 올린 류중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안정된 선수단 운영을 하는 편이다.
LG는 스토브리그에서 타선만 보강한다면 상위권 전력이다. 류감독이 풍부한 경험을 살려 선수들을 결집시킨다면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 양상문 감독은 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런 통에 퓨처스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송구홍 전 단장이 책임을 뒤집어 쓴 모양새가 됐다. 송 전 단장의 재임기간은 불과 1년뿐이었다. 책임을 묻기에는 너무 기간이 짧다.
hot focus 강남으로 가면 LG, 버스 탈까? 아니면 수원가는 전철?
시즌이 끝나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했지만, 5강에서 떨어진 팀들은 전력보강에 착수했다. 가장 큰 전력 보강은 대어급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뛰었던 두 명의 야수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내야수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즈)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높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18경기, 타율 1할5푼8리에 그치며 짧은 도전을 마쳤다. 확대 엔트리 진입에 실패하자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KBO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FA 자격을 보유한 대형 3루수로 영입 효과가 높다. 벌써부터 몇몇 구단이 영입 타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는 볼티모어와 700만 달러 2년 계약을 맺고 입단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그러나 플래툰 시스템에 걸려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다 시즌 중반에는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공수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해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이 높지 않다. 복귀를 선택한다면 FA 시장에서 타율 3할3푼과 25홈런 100타점이 가능한 대어이다.
변수는 돈이다. 물경 100억 원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간다. 관심은 있지만 영입에 나서는 구매자들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황재균과 김현수에 관심을 보이는 가을 구매자들은 LG, kt, 삼성 등으로 꼽힌다.
hot teams 호랑이 껄적지근하게 웃겼고, 진격의 거인 마! 크게 한번 웃습니다!
KIA 타이거즈가 벼랑 끝에서 웃었다. 두산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양현종-헥터, 호랑이의 두 앞다리로 버틴채 쓰러지지 않았다. 김기태 감독은 얼마나 힘들었던지 우승한 뒤 조계현 수석코치와 얼싸 안고 눈물을 흘렸다.
역대 팀 타율 1위(.302), 역대 팀 최다안타(1554개), 역대 최다 규정타석 3할 타자(7명)의 방망이와 헥터와 양현종의 동반 20승을 배출한 선발진이 우승의 동력이었다. 창단 처음으로 관중 100만 명을 동원한 흥행의 아이콘이었다.
롯데도 드라마를 썼다. 후반기에만 39승(18패1무)의 기세를 앞세워 NC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전반기는 적자폭 -3승의 7위에 불과했지만, 린드블럼-레일리-송승준의 선발진과 소방수 손승락 등 강력한 마운드을 구축해 시즌 80승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NC는 선발야구의 부진으로 4위까지 밀려났다. SK는 5위 싸움은 이겼지만 와일드카드 첫 경기에서 무릎을 꿇고 가을무대에서 조기 퇴장했다.
hot player 32년만의 경사 동반 선발 20승…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7시즌 최대의 화제는 32년 만에 한 팀에서 20승 투수가 2명이나 배출한 것이었다. 주인공들은 KIA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이었다. 각각 18승에 머물러 20승은 난망했다.
그러나 팀이 우승이 걸린 6경기에서 각각 2경기씩 승리를 따내고 우승과 20승을 완성했다. 1985년 삼성의 나란히 25승을 따낸 김시진과 김일융 이후 첫 동반 20승 투수가 되었다. KIA는 두 투수의 40승 덕택에 리그를 호령했다. 야구에서 얼마나 선발투수가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활약이었다. 헥터는 KBO리그 투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200이닝을 던졌고 전반기 14승 무패 포함 15연승을 달리며 외국인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우승 결정전인 3일 kt와 마지막 경기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우승을 이끌었다. 후반기에 주춤했지만 막판 에이스의 본능을 과시했다. 양현종은 1995년 LG 이상훈 이후 KBO리그 토종 선발 20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각각 7연승과 10연승 행진으로 20승을 예약했다. 8월 중순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막판 활짝 웃었다. 3년 연속 선발 30경기 이상 등판했다. 작년 200이닝을 넘겼는데도 꾸준한 활약으로 193이닝을 소화하는 내구성을 과시했다. 시즌 중 100승을 달성했다.
preview 한국시리즈에서는 뒷목잡게 하지 말자
NC와 SK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싱거웠다.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SK는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NC에게 10-5로 완패를 당했다. 관심은 NC, 롯데, 두산이 펼치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승자에 쏠리고 있다. 한국시리즈에 선착해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KIA는 20일간의 재충전 시간을 벌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선다는 점에서 우승 가능성이 높다.
두산 김재환, 롯데 이대호, NC 나성범은 한국시리즈 상대 기아와 다툼은 해볼만 하다고 장담한다. 기아 양현종과 헥터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선착 팀의 우승확률도 80%가 넘는다. 그러나 KIA는 불펜이 약하고 세 팀 모두 까다로운 상대들이다. NC는 강한 불펜, 기동력, 선수들의 작전 수행력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한다. KIA에게 올해는 뒤졌지만 역대로 강했다.
롯데는 후반기에서 KIA를 만나면 펄펄 날았다. 특히 KIA 타자들은 린드블럼과 레일리에게 약했다. 아깝게 2위로 떨어진 두산은 KIA에게 유일하게 팀간 대결에서 앞섰다. 선발진이 강하고 불펜의 힘도 좋고 큰 경기에 강하다. 가을무대에서 또 한번의 하극상 우승을 노리고 있다. 누가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든 KIA와 접전이 예상된다.
◆ 이선호 OSEN 야구전문기자
20년 넘게 야구기자로 살고 있다. 어릴 때 야구가 좋아 무작정 광주행 시외버스를 타고 무등야구장을 찾았다. 1994년 ‘광주일보’ 입사 후 프로야구 담당기자를 자원했고 ‘스포츠투데이’를 거쳐 지금의 ‘OSEN’에서도 야구밥을 먹고 있다. 예측을 거부하는 야구의 무궁무진한 변수가 좋다. 야구장에서 펼쳐지는 온갖 사건들은 곧 우리들의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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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정부, 기금 여유재원 등 최대 활용해 차질 없는 재정집행 추진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 대비 29조 6000억 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재정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올해 국세수입에 대한 재추계 결과, 국세수입은 전년 대비 6조 4000억 원 감소한 337조 7000억 원으로, 올해 예산 367조 3000억 원 대비 29조 6000억 원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재실장(오른쪽)이 지난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세수입 부족은 글로벌 복합위기의 여파에 따른 지난해 기업 영업이익 하락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산시장 부진 등에 기인한다. 지난해 글로벌 교역 위축, 반도체 업황 침체로 법인세 세수 감소폭이 당초 예상보다 큰 가운데, 부동산 거래 부진 지속으로 양도소득세 등 자산시장 관련 세수가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민생안정을 위해 실시한 유류세 인하 연장, 긴급 할당관세에 따른 영향도 있다. 그동안 정부는 세수추계 오차를 축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추계 정합성·객관성 제고를 위해 민·관 합동 세수추계위원회를 설치하고, 향후 시장 변동을 예측한 민간의 기업실적 전망을 추계에 반영했다. 아울러, 사후적으로도 추계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법인세·양도세 등 추계모형도 재설계했다. 올해는 추가로 내년 세입예산 편성 때 시장 여건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시장자문단을 신설했고,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의 기술 자문 등을 감안해 법인세 추계모형을 보완했다. 제도적으로 법인세수의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중간예납 때 가결산 의무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세입예산안을 382조 4000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이는 조세재정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가의 내년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추계오차가 최근 3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정부는 4년 연속 세수오차가 반복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세수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세수추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세수추계가 시작되는 거시지표 전망·모형설정 단계부터 세입예산안 편성까지 국회예산정책처, 조세재정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세수추계 전문기관이 세수추계 모든 단계에 참여하도록 세수추계 절차를 개편한다. 더불어, 정부의 추계모형과 주요 과세정보를 세수추계 참여기관에 상세히 공개하고, 세수추계 주요사항을 원점부터 논의한다. 이를 통해 세수추계 전문기관의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 또한, 세수추계 모형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세수추계 모형의 개발과 사회구조 변화, 납세자 행태변화 등을 더욱 정확히 추계에 반영하기 위한 미시 과세정보 활용 확대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해마다 9월 당해연도 세수를 다시 한번 전망해 세수상황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세수추계 업무 역량 확보를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민간의 전문인력 채용하는 등의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세수결손에 따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민생안정 등 재정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법 등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교부세(금) 집행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국회의 지적사항 등을 충분히 고려해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 : 기획재정부 조세분석과(044-215-4122), 국고과(044-215-5112), 예산정책과(044-215-7134), 종합정책과(044-215-2713), 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044-205-3710)
- 한컷 산림레포츠 대회를 한눈에! 2024 한눈에 알아보는 산림레포츠 대회 지도 발간야외활동 하기 좋은 가을!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산림레포츠 대회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24 산림레포츠 대회지도를 발간했습니다.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산림레포츠를 통해 올 가을 색다른 재미를 느껴보세요.
- 건강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 올해는 유례없는 무더위와 가을이 되어도 늦더위가 지속되어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냉방기를 쉽게 끄지 못하기도 한다.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 사건·사고가 무심코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안전 수칙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에어컨 실외기 안전한 관리 방법 1.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하고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제조업체 등 전문가를 통해 교체한다. 2.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한다. 3. 실외기 주변 먼지는 자주 청소하고 낙엽이나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에어컨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 열을 식히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시 전원을 뽑는다. 5.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 전선을 사용, 전용 고용량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손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선풍기 안전한 관리 및 사용 방법 1. 선풍기 및 에어컨 전선이 눌리거나 꺾이지 않게 사용한다. 2. 정기적으로 선풍기 먼지를 제거한다. 3. 선풍기 사용 시 연속 사용을 자제하고 타이머로 적정시간을 설정해서 사용한다. 4. 선풍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모터나 안전망에 수건이나 옷 등을 걸어 놓지 않는다. 5. 선풍기 전원 콘센트는 문어발식으로 사용하지 말고, 외출 시에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둔다. 자료=한국가스안전공사
- 사진 세종 공동캠퍼스 개교 기념 및 비전 선포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교차로 모퉁이 주정차, 불법입니다! 집에서 역까지는 거리가 꽤 있다. 그렇지만 버스를 타기에는 애매한 거리이기도 하고, 등교 시간이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걸어서 역까지 가곤 한다. 역 앞에는 카페거리가 있는데, 출근하는 사람들이 커피를 하나씩 사 들고 가느라 늘 복잡하다. 나 같은 뚜벅이들은 물론, 차를 타고 온 사람들도 깜빡이를 켜놓고 잠시 정차해놓은 뒤 커피를 사 가기 때문이다. 길가 가까이에 바짝 대 놓은 차들을 볼 때마다 저러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며칠 전에 사고가 났다. 카페 앞 횡단보도 쪽에서 차량 접촉 사고가 일어났다. 교차로 모퉁이에 주정차하는 차량들이 꽤 많다. 카페에서 커피를 포장해오려고 하던 A 차량의 차주가 차량을 교차로 모퉁이에 정차해 놨는데, 우회전하던 B 차량이 A 차량을 보지 못해 그대로 추돌했다. 사람들이 몰려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우회전하던 B 차량의 왼쪽 보닛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 A 차주와 B 차주는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었다. B 차주는 A 차주에게 교차로 모퉁이에 차를 정차해 놓으면 어떡하느냐라며 따지고 있었고, 손에 커피를 든 A 차주는 2분도 안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대꾸하며 서로 억울해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는 누가 잘못을 한 걸까? 카페에 가느라 교차로 모퉁이에 주차해 놓은 차량 때문에 우회전 차량이 천천히 진입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우회전 차량 사고가 많아짐에 따라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을 지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5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으로 운영되다가,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주정차 금지 항목까지 추가해서 시행하고 있다. 운전하다 보면 잠시 주정차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떤 이유를 붙이더라도 절대 주정차를 하면 안 되는 곳이 바로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이다. 6대 주정차 금지 구역 목록.(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앞서 사고가 일어났던 교차로 모퉁이의 경우, 주정차 금지 규제 표시 또는 노면 표시가 설치된 교차로의 가장자리 혹은 도로의 모퉁이 5m 이내가 해당한다. 교차로의 가장자리, 도로 모퉁이 5m 이내에 주정차해 놓은 승용차는 과태료 4만 원, 승합차는 과태료 5만 원을 부과받게 된다. 따라서 이번 사고에서는 A 차주의 과실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교차로 모퉁이도 주정차 금지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출처=안전신문고) 또 주의해야 할 주정차 금지 구역은 소화전 주변, 버스정류장,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인도·보도가 있다. 주의사항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익숙하지만, 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주정차 금지 조항을 어긴 차량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된다.(출처=안전신문고 앱) 소화전이 설치된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할 수 없다. 소화전 주변에 주정차하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가 없고, 원활한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승용차는 과태료 8만 원, 승합차는 9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버스정류장 주정차 금지 조항은 다음과 같다.(출처=안전신문고 앱) 버스정류장은 정류소 표지판을 기준으로 좌우 10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승용차는 4만 원의 과태료를, 승합차는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음식점이나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는 잠시 정차하는 차량들도 종종 보이는데,잠깐 정차해놓는 것이라도 절대 허용되지 않기에 주의해야 한다. 버스정류장 표지판과 버스 정류장 표시가 되어 있는데도 정차한 차량의 모습. 횡단보도와 인도도 마찬가지다. 횡단보도 위나 정지선을 침범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막아버릴 정도로 인도를 침범해 주차한 차량도 버스정류장 건과 똑같은 과태료를 부과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조금 더 엄격하게 관리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주로 초등학교 앞에 지정되어 있는데, 학교 주 출입문 앞 도로에 주차, 정차하면 승용차는 12만 원, 승합차는 13만 원의 과태료다. 어린이보호구역 역시 마찬가지로 절대 주정차금지 구역이다. 우리 집 앞에도 바로 초등학교가 두 곳이 있어서 인근 도로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등하교 시간이 되면 학생들을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학부모들이 교문 앞에 잠시 정차해 놓곤 한다. 그렇지만 다른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 걸어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울 뿐더러, 성인에 비해 키가 작아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더욱 신경을 써서 미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주정차 금지 구역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이유는 안전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인명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길을 걷다가 불법 주정차 된 차량을 보면 곧바로 신고할 수 있다. 모바일 안전신문고 앱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불법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23년 7월부터는 불법 주정차 신고 횟수 제한도 폐지되었다. 하루 신고 횟수 제한 없이 주민 신고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나도 동네를 걷다가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를 한다. 신고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안전신문고 앱을 설치하고, 접속한다. 퀵메뉴 탭을 눌러 신고하기 메뉴에 접속하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찾을 수 있다. 6대 불법 주정차 금지 구역이 있기에 신고할 때도 불법 주정차 위반 유형을 선택한 다음 차량 사진을 첨부해서 신고해야 한다. 전면, 혹은 후면의 동일한 위치에서 차량을 바라보게 사진을 두 장 촬영하면 된다. 이때 위반 지역임을 알 수 있도록 안전 표시나 횡단보도, 소방시설 등이 배경에 잘 나오게 찍어줘야 한다. 교차로 모퉁이, 횡단보도에 걸쳐서 주차한 차량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 신고할 때는 배경도 잘 나오게 찍어서 신고해야 한다. 차량 번호를 모자이크하거나 가리지 말고, 사진으로 선명하게 식별될 수 있도록 촬영해야 신고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한 지역을 입력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함께 적어주면 신고 접수 과정을 마칠 수 있다. 대부분의 교통안전 사고는 우리가 조금 더 신경 쓴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주정차 안전사고는 더욱 그러하다. 나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나, 그리고 타인 모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운전자가 되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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