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국립음악원 로베르토 줄리아니 총장 일행이 행복도시 캠퍼스 설립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 6일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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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행복청장과 로버트 줄리아니 이탈리아 국립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총장이 2019년 행복도시 분교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제공=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
산타체칠리아음악원은 이탈리아 로마에 1566년 개교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대학 중 하나로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소프라노 조수미 등 세계적인 음악거장들을 배출한 명문대학이다.
행복청과 산타체칠리아음악원은 올해 2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투자유치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로베르토 총장의 방문은 이에 대한 답방 및 캠퍼스 현장 확인 차원에서 이뤄졌다.
행복청은 산타체칠리아가 2019년 7월 준공 예정을 앞두고 공동캠퍼스 건립 이전에 우선 입주할 복합문화시설의 위치 및 건설 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세종국립도서관, 내년에 개교 예정인 세종예술고등학교, 2020년 준공될 세종아트센터 등과도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예술대학이 입주할 최적의 입지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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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주변에 입주하는 복합문화시설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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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주변에 입주하는 예정지 위치도.(제공=행복청) |
이에 로베르토 총장은 “음악교육·성악·피아노 3개 학과의 우선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탈리아 정부 승인을 올해 마무리하고 행복청장을 로마로 초청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을 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초 한국 교육부 승인이 완료되면 복합편의시설 현장이나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산타체칠리아 출신 예술가들의 콘서트를 개최하는 아이디어도 덧붙였다.
이 외에도 올해 10월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세종예술고등학교와 산타체칠리아 세종캠퍼스를 국내 최고 명문 예술학교로 동반 성장시키기 위해 조수미를 키워낸 정상급 교수진을 세종에 우선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그동안 MOU를 체결했던 대학들 중 세계 100위권 명문대학인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과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의 행복도시 입주를 우선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명문대 유치를 통해 국내 유학 수요를 흡수할 뿐만 아니라 행복도시를 아시아의 유학생들이 몰려오는 국제 교육 및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산타체칠리아 설립 준비비(6억) 예산 승인과 공동캠퍼스 설립 법안이 올해 통과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 도시성장촉진과 044-200-3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