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은 지난 24일 저녁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졌다고 외교부가 25일 밝혔다.
양 장관은 한·중 관계 및 한반도 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으며 북핵·사드(THAAD) 문제에 대한 진지하고 포괄적인 의견교환을 했다.
|
윤병세 외교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지난 24일 저녁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중 회담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
윤 장관은 “한·중 양국이 지난 3년 반 동안 과거 어느 때보다도 다방면에서 높은 수준의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고 평가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내년 수교 25주년을 맞는 양국 모두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에 왕 부장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를 확고부동하게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안보리 결의 제2270호를 계속 엄격히 이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 윤 장관은 “증대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우리에게는 국가와 국민의 생존이 걸린 문제로서 북한이 도발할 경우 가장 큰 희생자는 우리나라와 국민”임을 강조하고 “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 조치로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결정했으며 이는 책임 있는 정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는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
문의: 외교부 동북아시아국 동북아2과 02-2100-7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