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국영언론 ‘에티오피안 헤럴드’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에티오피아는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라면서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기고문에서 박 대통령은 먼저 아프리카 대륙의 단결과 화합을 기념하는 아프리카의 날인 5월 25일에 아프리카를 방문 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첫 방문지로 에티오피아를 택한 특별한 인연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와 한국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전에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임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전 당시 6000여명의 부대를 한국에 파병했고, 대한민국 수호에 혁혁한 기여를 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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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각) 첫 순방국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했다. 현지 영문 일간 신문인 에티오피안 헤럴드에 박 대통령 국빈 방문 일정과 기고문 등이 소개되어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박 대통령은 “한국은 에티오피아가 나아가고자하는 성장과 발전의 길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면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투자를 확대해 에티오피아의 산업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의 방향도 제시했다.
먼저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에이드’ 사업 출범과 관련해 첫 시작을 에티오피아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의 사회·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한국의 성공적인 농촌개발 프로젝트였던 새마을운동 경험을 나누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교류 확대를 통한 양국 국민 사이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모든 협력을 통해 양국이 피로 나눈 인연과 우정을 더욱 소중히 가꿔나가면서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번 에티오피아 방문기간 동안 한국 대통령 최초로 아프리카연합 특별연설을 통해 한-아프리카 파트너십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