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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로봇시대에도 살아남을 직업은?

화가·사진작가 등 예술관련 분야 자동화 대체 확률 낮아

단순 반복적·사람과 소통 적은 직업은 대체 확률 높아

2016.03.24 한국고용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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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직업은 무얼까?

콘크리트공, 정육원 및 도축원,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조립원, 청원경찰, 조세행정사무원 등으로 분석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4일 우리나라 주요 직업 400여개 가운데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과 로봇기술(Robotics) 등을 활용한 자동화에 따른 직무 대체 확률이 높은 직업을 분석, 이같이 발표했다.

이들 직업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단순 반복적이고 정교함이 떨어지는 동작을 하거나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은 특징을 보인다.

반면에, 화가 및 조각가, 사진작가 및 사진사, 작가 및 관련 전문가, 지휘자·작곡가 및 연주자, 애니메이터 및 문화가 등 감성에 기초한 예술 관련 직업들은 자동화에 의한 대체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용정보원은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발전에 따른 자동화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미래 기술의 영향을 연구하는 칼 베네딕트 프레이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가 제안한 분석 모형(2013년)을 활용했다. 

각 직업이 ▲정교한 동작이 필요한지 ▲비좁은 공간에서 일하는지 ▲창의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예술과 관련된 일인지 ▲사람들을 파악하고 협상·설득하는 일인지 ▲서비스 지향적인지 등을 주요 변수로 삼아 분석했다.

이밖에도 통상 전문직으로 분류되어 온 손해사정인(0.961, 40위), 일반의사(0.941, 55위), 관제사(0.867, 79위)가 자동화에 의한 직무대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반복적인 저숙련 업무뿐만 아니라 전문성이 요구되는 인지적 업무도 인공지능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다. 

고용정보원 홈페이지(www.keis.or.kr)에 들어가면 청소년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은 연예인 및 스포츠매니저(0.047, 313위), 판사 및 검사(0.057, 306위), 전문의사(0.023, 338위), 변호사(0.134, 279위) 등을 포함해 우리나라 주요 직업 400여개의 자동화 직무 대체 확률을 볼 수 있다.

고용정보원 박가열 연구위원은 “올 초 다보스포럼에 나온 ‘직업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화 직무 대체는 2020년 전후에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며 “하지만, 단순 반복적인 과업(Task) 중심으로 대체되는 것일 뿐 여전히 중요한 의사결정과 감성에 기초한 직무는 인간이 맡게 될 것이므로 막연히 일자리의 소멸을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직무대체 위협 근로자들이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직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게 국가 수준의 생애진로개발 전문가 양성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우리 사회가 인공지능과 로봇을 중심으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려면 교육 패러다임을 창의성과 감성 및 사회적 협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043-870-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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