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된다.
우리나라가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2005년 부산 정상회의 이후 20년 만이다.
제23차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2025년 APEC 한국 유치를 제안했고, 회원국들이 이를 환영함에 따라 한국 개최가 확정됐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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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9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린 마닐라 필리핀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PICC)에 도착,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정상회의 2세션에 참석해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유치해 아·태지역 공동 번영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고 회원국 정상들은 박 대통령의 제안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는 이번 마닐라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도 반영됐다.
통상적으로 APEC 정상회의가 열리게 되면 각료급 회의까지 포함해 300개 정도의 국제회의가 열리는 만큼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국내 마이스(MICE, 기업회의·인센티브관광·국제회의·전시사업)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우리나라가 2025년 회의를 유치함으로써 APEC 출범 주도국이자 역내 중견국으로서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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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APEC 정상들이 19일 마닐라 필리핀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PICC)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뒷줄 외쪽부터 렁 춘잉 홍콩 행정수반, 요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 아베 일본 총리, 박근혜 대통령,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존 키 뉴질랜드 총리,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앞줄 왼쪽부터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말콤 턴불 호주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우말라 페루 대통령,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 오바마 미국 대통령, 프라윳 찬-오차 태국총리, 샤오 완창 대만 전 부총통. (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