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콘텐츠 영역

박 대통령, 월성 복원현장 방문…“인력·예산 최대한 투입”

현직 대통령 40년만의 발굴현장 방문…“경주, 문화융성 핵심거점”

총사업비 중 월성복원 예산 올해 70억→내년 210억으로 3배 증액

2015.09.07 청와대·문화재청
인쇄 목록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오후 신라왕경(王京) 복원사업의 핵심유적인 경주 인왕동의 월성지구 발굴조사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오전 대구를 찾아 대구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서문시장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경주의 신라왕궁 발굴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나선화 문화재청장으로부터 발굴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직 대통령이 문화재 발굴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 1975년 7월3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립경주박물관 개관 참석차 경주를 찾은 계기에 황남대총 발굴 현장을 방문한 이후 꼭 40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의 방문 때는 퍼스트레이디 대행을 하던 박 대통령도 함께 했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경주의 신라왕경(월성)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해, 나선화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경주의 신라왕경(월성)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해, 나선화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사적 제16호인 월성은 삼국사기 기록에 따르면 서기 101년 신라 5대 파사왕이 처음 축성한 이래 신라가 멸망하는 경순왕 9년(935년)까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심 궁성지로 신라 왕경의 핵심유적이다. 

월성 복원 사업은 황룡사 복원과 동궁·월지 복원 및 정비, 월정교 복원 등 8개 사업과 함께 경북도와 경주시, 문화재청이 협력해 2006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하는 신라 왕경 복원·정비 사업의 하나다. 총 사업비는 9450억원(국비 6615억원·지방비 2835억원) 규모다.

신라왕경복원사업 예산은 올해 400억원에서 내년 453억원으로 늘리고 월성 복원사업 역시 올해 70억원에서 내년에는 3배가 늘어난 210억원으로 예산을 대폭 증액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나 문화재청장의 보고를 받은 뒤 “(월성 복원사업은) 정부가 쭉 추진하는 문화융성에도 맞는다”며 “경주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데 이런 경주 역사 유적지구를 잘 발굴하고 복원하는 것은 문화융성을 계승하는데 있어서 핵심거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월성 지역뿐 아니라 8개 유적지가 있는데 그것을 좀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복원하는 부분에 있어서 잘하지 못했던 것은 반성해야 될 부분”이라며 “지금이라도 문화재청에서 신라 왕경 핵심 유적에 대해서 인력이나 예산을 최대한 투입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경주의 신라왕경(월성)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해, 조사단을 격려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경주의 신라왕경(월성)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해, 조사단을 격려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찔끔찔끔 하다 보면 하세월이고 그러니까 집중적으로 좀…”, “지금부터라도 분발해서 잘하고, 어쨌든 발굴과 복원하는 작업이 차근차근 꼼꼼하게…”라면서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는 발굴 및 복원 작업을 주문했다.

발굴조사 작업을 담당하는 경력 43년의 최태환 반장이 “죽을 고생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자 “수고 많으시다. 중요한 일을 하고 계시고, 경주의 자랑도 되고 우리나라 자랑도 되고, 바쁜데 애 많이 써 달라. 건강하시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시칠 도중 한 참석자가 지난 1962년 제1회 신라문화제에 참석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안압지에서 찍은 사진을 가져오자 이를 살펴보기도 했다.

경주는 실크로드를 통해 국외문물을 창조적으로 수용하고 신라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융합문화도시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문화융성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자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해주는 역사도시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경주역사유적지구’의 진정성 있는 복원은 시급한 과제이다. 하지만 지난 2000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궁궐터인 월성을 비롯한 왕경을 발굴하고 복원하는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경주의 신라왕경(월성)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해, 발굴유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경주의 신라왕경(월성)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해, 발굴유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정부는 따라서 신라왕경의 조사·연구와 정비를 위해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예산을 집중투입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우리 문화의 저력과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융성의 모멘텀이 되어 21세기 실크로드의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위원회 등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조사품질의 고도화와 책임조사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국가 연구기관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전담하게 됐다.

특히 문화재청은 발굴현장을 상시 공개하고 발굴조사 정보와 성과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자원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또한 발굴 콘텐츠와 최신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시켜 신라문화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공주·부여·익산 등 백제왕도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공유·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