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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올해 첫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서울역 오픈 콘서트홀에서 어린이 요들합창단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매달 마지막 수요일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 올해 첫 행사가 28일 전국적으로 열렸다.
역으로 찾아가는 ‘문화가 있는 날’
서울역, 부산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기차역에서도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졌다. 서울역 오픈 콘서트홀에서는 어린이 요들합창단 ‘이은경과 알프스 요들 친구들’ 및 팝재즈밴드 ‘느루’ 공연이 펼쳐졌다.
KTX를 타고 이동하려던 사람들은 잠시 걸음을 멈춰 공연을 관람했다. 부산역에선 어린이 케이팝 그룹 ‘발리언트’와 팝페라그룹 ‘에클레시아’, ‘ATO’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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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올해 첫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서울역 오픈 콘서트홀에서 어린이 요들합창단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기차를 타고 이동하려는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
세종시의 정부청사 대강당에선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주최하는 ‘음정콘서트’가 열렸다.
싱어송라이터 박학기, 추가열이 사회를 맡았고 가창력 뛰어난 가수로 통하는 에일리와 케이윌, 문명진 등과 힙합가수 다이나믹듀오, 펑크록 그룹 크라잉넛, 걸그룹 베스티 등이 참여했다.
박 대통령, 1000만관객 영화 ‘국제시장’ 관람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첫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서울 용산의 한 극장에서 파독광부 및 간호사, 이산가족들과 함께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했다.
이날 관람에는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세훈 영화진흥위원장, 영화스태프 및 가족, 20∼70대 등 세대별 일반국민 180여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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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관계자 및 파독 광부 등과 함께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박 대통령은 이날 모든 영화스태프들과 표준근로계약서를 체결한 모범사례인 국제시장 제작 관계자를 격려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윤제균 감독과 황정민·김윤진·오달수 씨 등 출연배우, 영화 스태프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영화를 비롯한 문화콘텐츠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작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상생하는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표준계약서의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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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하기에 앞서 영화관계자 및 배우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감독 윤제균, 임아름 국제시장 행사팀장, 배우 황정민, 박 대통령, 제작진 김대욱, 배우 김윤진, 손경식 CJ 회장,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전국에서 다양한 할인혜택 공연 열려
전국적으로 오페라, 뮤지컬 등 공연들이 풍성하게 펼쳐졌다. 전국 곳곳에서 총 1337개(1월 27일 기준)의 풍성한 문화행사를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었다.
서울에서는 ‘라카지’와 ‘원스’ 등 인기 뮤지컬이 열렸다. 또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과 현대자동차의 ‘브릴리언트 메모리스’ 등 전시도 참여했다.
춘천시립도서관에서는 ‘세비야의 이발사’를 주제로 한 오페라 강좌를 열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동부와 고양오리온스 간 프로농구 게임 또한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제주도 서귀포 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선 ‘서귀포에서 불어오는 이주예술가 콘서트: 동행’ 공연이 펼쳐졌다.
호남권에선 민속악 단체 ‘하늠’의 ‘남도이야기’ 공연이 전남 담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직장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클래식 공연이 열렸다.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관 로비에서는 ‘아름다운 로비음악회’에서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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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에 더욱 풍성하게 문화가 있는 날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기획문화행사, 직장·학교·지역 등으로 찾아가는 문화가 있는 날 등 더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정부는 지난해부터 국민들이 생활 속 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문화가 있는 날’을 지정·운영 중이다. 문화가 있는 날’인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나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기차역·거리·광장 등 기획문화행사, 직장·학교·지역 등으로 찾아가는 문화가 있는 날 등 더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