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홍삼 농축액의 부정 유통을 막을 수 있는 원산지 판별 첨단기술을 개발했다.
농촌진흥청은 27일 농진청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여자대학교가 홍삼농축액의 부정 유통을 막고 국내산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홍삼농축액의 원산지 판별기술은 DNA와 근적외선분광분석기와 전자코 등 첨단 분석기기를 동시에 활용한다.
농진청은 홍삼농축액을 만드는 과정에서 DNA가 많이 손상된 점을 감안해 짧은 단편의 DNA가 증폭될 수 있는 표식인 마커를 개발했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같은 종이면서 원산지가 다른 국내산과 중국산 홍삼농축액을 판별하기 위해 토양·기후·재배·가공방법이 다른 점을 착안, 첨단 분석기기를 이용한 판별기술을 개발했다.
농진청은 “인삼에 들어있는 다양한 성분의 차이를 전자코 등 4종의 분석 장비로 동시에 분석했으며 판별 정확도는 100%로 나타났다”며 “이 분석기기를 이용한 판별은 별도의 전처리 과정 없이 홍삼농축액 원액을 사용하므로 약 1시간 내에 결과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다수의 국내 특허출원으로 원천 기술에 대한 대내외 지적재산권을 선점한 상태다.
DNA 판별기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4개 기관에 기술이전을 했다.
농진청은 “이들 기술을 부정 유통 단속에 활용하면 홍삼농축액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불량 제품을 판별할 수 있어 인삼 시장의 유통 체계를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의 : 농촌진흥청 인삼과 043-871-5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