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중반의 어르신이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를 위해 써달라며 200만원을 선뜻 기부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은 “배영일(75·서울 양천구) 할아버지가 27일 송도 미추홀타워 조직위를 찾아와 자발적으로 모은 기탁금 200만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직위는 “국가적인 행사인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에 미력하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탁을 하게 됐다”는 배 할아버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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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일 할아버지(오른쪽 두번째)가 인천아시안경기대회 조직위원회를 찾아 200만원을 기탁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기업체나 공공기관, 단체가 아닌 개인의 조직위에 대한 현금 기부는 배 할아버지가 두 번째 사례다. 배 할아버지가 조직위에 전달한 금액은 아시안게임 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일희 조직위 기획사무차장은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일반시민의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작은 힘들이 모여 대회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