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7월 하순 이후 온열질환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40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운영 결과 6월부터 현재까지 총 345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최근 일주일 동안 119명이 신고되는 등 온열질환자 발생이 집중됐으며 지난 26일 경남에서는 70대 여성이 밭에서 작업 중 열사병으로 숨지는 등 관련 사망자도 1명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50~59세가 84명(24.3%)으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이 69명(20.0%)으로 나타났으며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69명으로 전체의 약 20.0% 차지하고 있었다.
오후 1시에서 5시 사이에 전체 온열질환자의 42.0%가 발생했으며 장소로는 실외가 285명(82.6%)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다음달 전반까지는 무더운 날이 많겠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및 만성질환자의 경우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문의: 질병관리본부 기후변화대응TF 043-719-7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