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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 강국’ 향한 거점 마련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 개소…실습교육과 사업화 지원 인프라로 개방

2013.10.28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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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T업계에서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 구글, 아마존 등 외국 기업에서는 연구자와 개발자들에게 데이터 분석, R&D(연구개발) 및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정보 처리를 자신의 컴퓨터가 아닌 인터넷에 연결된 다른 컴퓨터로 처리하는 기술)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기존 데이터베이스에 존재하는 정형화된 데이터뿐만 아니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동영상, 위치기반 서비스 등에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대용량 데이터를 포함한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빅데이터는 유망한 분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하다. 실무에 활용할 전문 인력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2017년까지 빅데이터 인력 1만4천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해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빅데이터 전문 인력은 100명 안팎에 불과하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공공·민간의 빅데이터 서비스 도입을 촉진하고 데이터에 기반을 둔 창조경제 및 정부3.0을 실현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를 10월 24일 열었다.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의 분석 인프라는 중소기업 및 연구기관이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험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사업화 지원 인프라’와 대학 등 교육기관이 실습에 이용할 수 있는 ‘교육지원 인프라’로 구성돼 있다. 중소기업들이 이 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솔루션의 성능을 분석하며, 다수의 교육생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습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빅데이터 기업 클루닉스의 권대석 대표는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 벤처기업과 일반 국민에게 이 센터의 출범은 큰 의미를 가진다”며 “이 센터를 통해 만들어진 정보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이 사업화로 활발하게 이어져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가 경제 활동의 토대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 연세대, 포항공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5개 대학 학생 150여 명이 ‘교육지원 인프라’를 활용할 예정이며, 11월에는 약 37개 중소 벤처기업과 데이터베이스 전문가 포럼 등이 ‘사업화 지원 인프라’를 이용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유환조 교수는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를 활용해 10월 28일부터 실습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알고리즘 구현 및 실습 등을 통해 학생들의 빅데이터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중소기업들은
중소기업들은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솔루션의 성능을 분석할 수 있다.
 
‘국민건강 주의예보’ 등 빅데이터 시범서비스 확대

미래부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범서비스 개발에 착수하면서 6개 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빅데이터 시범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보유한 대용량 데이터를 연계해 정책 수혜자가 체감할 수 있는 공익형 서비스를 발굴해 내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다음소프트와 함께 ‘국민건강 주의예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와 SNS 정보를 연계해 홍역·조류독감 등 감염병 발생 예측 모델을 개발해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미래부는 센터를 통해 빅데이터 시범사업에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데 활용된 샘플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갈 계획이다. 통신, 보건 등은 정부가 아니면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민간의 공공데이터 포털, 서울시 열린 데이터 광장 등의 공공데이터 개방 사이트와 연계함으로써 국내 최초의 빅데이터 실증 및 분석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연세대, 포항공대 등의 대학 및 아주대 의료원, SKT 등 모두 10개 기관과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를 이용한 인력 양성 및 산업 활성화, 상호 데이터 교류와 관련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빅데이터 국가전략포럼 등 빅데이터와 관련된 8개 단체와 기관이 ‘국내 빅데이터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선언’을 했으며 ‘빅데이터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과제와 전략’을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도 열렸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개소식에서 “빅데이터는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라며 “빅데이터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빅데이터 활용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 www.kbig.kr

[글·그림: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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