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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네시아 정상 “CEPA 연내 타결”

박 대통령, 우리기업 인도네시아 인프라 사업 진출 협조 당부

2013.10.14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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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의 연내 타결 등을 통해 양국간 교역 및 경제통상 협력 관계를 보다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1973년 수교 당시와 비교할 때 양국 교역량이 150배로 증가하는 등 지난 40년간 양국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면서 “40년간 이뤄온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양국 관계를 더 긴밀하게 발전 시켜서 새로운 공동 번영의 길을 함께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도요노 대통령은 “수교 40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의 40년 동안 양국의 호혜 상생 발전을 기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동반자로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 발리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주최한 것을 축하하고, 오는 12월 WTO 각료회의에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원했다.

또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21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등 건설·인프라 분야의 사업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유도요노 대통령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유도요노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호혜적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인니 마스터플랜 등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2020년 1000억달러 교역액 달성,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연내 타결 등을 통해 양국간 교역 및 경제통상 협력 관계를 보다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양국간 실질협력이 국방·방산, 창조경제, 산림 휴양,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호 번영과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우리의 ‘북핵 불용’ 원칙 등을 설명하면서, 우리의 대북 및 북핵 정책에 대한 인도네시아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유도요노 대통령은 “역내 평화 안정 추구를 위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한다”면서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정세의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후 양 정상은 ‘한·인니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해 향후 양국 관계 격상의 기본 틀과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정치·안보, 경제협력, 사회·문화 협력을 아우르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내실화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북핵문제, 한·아세안 관계 등을 포함한 지역·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포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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