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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학교 살리자 학교는 마을 살렸다
강릉 송양초, 주민들 도움 덕에 폐교 위기 벗고 전학생 늘어 마을 활기
[지역희망 프로젝트] 교육여건 개선 및 인재 양성
도시학교 부럽지 않은 시설을 갖춘 교실에서 강릉 송양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송양초등학교는 지역사회와 학교의 노력으로 교육서비스의 수준을 높여 폐교 위기에서 벗어나고 인구 유입에도 기여하고 있다. |
“What did you do(넌 뭘 했니)? did는 do의 과거형이에요. 지금이 여름방학 끝난 뒤라 생각하고 답해보세요. 방학 동안 뭘 했나요? What did you do?”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길에 있는 송양초등학교 5학년 교실이다. 한세현(26) 선생님이 이렇게 묻자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손들고 일어나 답했다.
“I played soccer.“
“I studied a lot.”
“I went to Sokcho.”
학생 수 16명, 원목마루가 깔린 교실 안은 널찍하고 쾌적했다. 수업에는 대형 TV와 분필가루 걱정이 없는 전자칠판이 사용됐다. 여느 도시학교 부럽지 않다. 게다가 창문 밖은 온통 초록빛이다. 학교 운동장의 천연 잔디가 빗물을 머금은 채 모처럼 드러난 햇빛 아래 더욱 푸르게 빛났다.
인근에 문화시설이 전무한 송양초등학교는 전형적인 농촌학교다. 이 학교는 지난 5월 30일 춘천시 강원유아교육진흥원에서 열린 ‘다시 살아난 농어촌 학교,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성공 사례로 소개됐다.
“지난 2007년 학생 수가 25명으로 줄었어요. 여느 농촌 학교처럼 농촌 인구의 자연감소와 더불어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 학생들이 떠났기 때문이지요. 학교가 폐교 위기에 몰리자 지역사회까지 위기의식을 느끼고 학교 살리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지금은 전교생이 110명에 이릅니다.”
송양초등학교 심춘택(61) 교장은 폐교 위기의 학교가 되살아난 것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도입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송양초등학교 살리기는 2007년 천연 잔디 운동장 만들기로 시작됐다. 아이들이 돌아오려면 학교 환경부터 달라져야 했기 때문이다. 학교가 위치한 위촌2리 주민들이 앞장섰고, 위촌1리의 송양초등학교 동문들도 참여했다.
지역주민들이 송양초등학교의 위기에 관심을 가진 것은 이 학교가 상당수 지역주민들의 모교이기도 하거니와, 위촌리가 지역 연계를 중시하는 전통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위촌리는 조선 중기인 1577년 마을 주민들이 대동계를 조직한 이후 지금까지 매년 설날이면 마을 어른들에게 합동 세배를 드리는 전통을 이어오는 ‘도배마을’로 유명하다.
학교 동문회에서도 나섰다. 농어촌 학교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쉬운 영어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원어민 강사비 500만원을 지원, 2009년 방과후학교 영어교실을 1개반 운영하기 시작했다. 수강 희망 학생이 늘어나자 2개, 3개로 늘렸고, 올해에는 6개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잔디 모종을 구하고 호미와 삽으로 손수 가꾼 송양초등학교 천연 잔디 운동장. |
외국어 특성화 교육 소문에 잇단 전학 문의로 고민
이 학교 영어교육 관리 교사인 한세현 선생님은 “오늘 수업을 한 5학년 아이들의 영어 실력은 전반적으로 다른 학교 상위권 수준이며, 그 가운데 4, 5명 정도는 원어민 교사의 실수도 잡아낼 정도의 실력”이라고 전했다.
방과후학교에서는 영어교실 이외에도 원격화상영어반, 영어연극반, 오페라반 등도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주의 ‘블록하우스베이 인터 스쿨’과 자매결연을 맺고 국제 교류 활동도 하고 있다.
심 교장은 “우리 학교 학생 10명이 겨울방학 동안 11주간 뉴질랜드 자매학교로 연수를 가고, 뉴질랜드의 자매학교 학생들은 매년 5월 우리 학교를 방문해 홈스테이를 한다”며 “그러한 경험이 아이들의 국제 감각을 키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이 학교에 인근 속초의 대포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찾아왔다. 비슷한 환경의 농촌 학교인 대포초등학생들에게도 연수 기회를 달라는 요청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지난 겨울에는 대포초등학생 4명도 뉴질랜드 연수에 합류했다.
영어뿐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교육도 실시하는 송양초등학교의 외국어 특성화 교육이 소문나면서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학급당 정원이 다 찼는데도 계속 전학 문의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심 교장은 “전학 문의를 적절히 수용하기 위해 강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지금의 학교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더 큰 과제”라고 말했다. 지역주민들과 동문회 등의 지원에만 의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 교장은 요즘 외국어 특성화 교육비를 자체 조달하기 위해 학교 운영비 절감에 애쓰고 있다.
학교가 변하자 인근 마을에도 생기가 돌고 있다. 새로 이사 오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위촌2리의 함영진(51) 이장은 “위촌2리의 경우 2007년 65가구에서 현재 70가구로 가구수가 늘어났다”며 “주로 젊은 분들이 이사를 오고, 이사 오려는 분들이 전원주택 지을 만한 땅을 구할 수 있는지 문의도 해온다”고 전했다.
송양초등학교를 떠나며 바라본 위촌리마을은 예쁘고 단정했다. 3년 전 마을가꾸기 사업을 하면서 그려놓은 마을 벽화는 소박하면서 정감 있었다. 학교 앞을 지나는 위촌천을 따라 난 마을길은 장맛비 속에서도 말끔했다. 그간 학교와 지역사회의 노력이 성공했음에 틀림없다. 기자에게도 이곳에서 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들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글·사진: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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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컷 자녀세액공제액이 확대됩니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연말정산 자녀세액공제액과 공제대상이 확대됩니다. Ⅴ 자녀세액공제액 확대공제액 - 1명인 경우 : 15만 원 - 2명인 경우 :35만 원 - 3명 이상인 경우 : 연 35만 원 - 2명을 초과하는 1명당 : 연 30만 원 Ⅴ 공제대상 손자녀 추가
- 건강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 올해는 유례없는 무더위와 가을이 되어도 늦더위가 지속되어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냉방기를 쉽게 끄지 못하기도 한다.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 사건·사고가 무심코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안전 수칙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에어컨 실외기 안전한 관리 방법 1.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하고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제조업체 등 전문가를 통해 교체한다. 2.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한다. 3. 실외기 주변 먼지는 자주 청소하고 낙엽이나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에어컨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 열을 식히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시 전원을 뽑는다. 5.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 전선을 사용, 전용 고용량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손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선풍기 안전한 관리 및 사용 방법 1. 선풍기 및 에어컨 전선이 눌리거나 꺾이지 않게 사용한다. 2. 정기적으로 선풍기 먼지를 제거한다. 3. 선풍기 사용 시 연속 사용을 자제하고 타이머로 적정시간을 설정해서 사용한다. 4. 선풍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모터나 안전망에 수건이나 옷 등을 걸어 놓지 않는다. 5. 선풍기 전원 콘센트는 문어발식으로 사용하지 말고, 외출 시에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둔다. 자료=한국가스안전공사
- 사진 세종 공동캠퍼스 개교 기념 및 비전 선포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교차로 모퉁이 주정차, 불법입니다! 집에서 역까지는 거리가 꽤 있다. 그렇지만 버스를 타기에는 애매한 거리이기도 하고, 등교 시간이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걸어서 역까지 가곤 한다. 역 앞에는 카페거리가 있는데, 출근하는 사람들이 커피를 하나씩 사 들고 가느라 늘 복잡하다. 나 같은 뚜벅이들은 물론, 차를 타고 온 사람들도 깜빡이를 켜놓고 잠시 정차해놓은 뒤 커피를 사 가기 때문이다. 길가 가까이에 바짝 대 놓은 차들을 볼 때마다 저러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며칠 전에 사고가 났다. 카페 앞 횡단보도 쪽에서 차량 접촉 사고가 일어났다. 교차로 모퉁이에 주정차하는 차량들이 꽤 많다. 카페에서 커피를 포장해오려고 하던 A 차량의 차주가 차량을 교차로 모퉁이에 정차해 놨는데, 우회전하던 B 차량이 A 차량을 보지 못해 그대로 추돌했다. 사람들이 몰려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우회전하던 B 차량의 왼쪽 보닛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 A 차주와 B 차주는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었다. B 차주는 A 차주에게 교차로 모퉁이에 차를 정차해 놓으면 어떡하느냐라며 따지고 있었고, 손에 커피를 든 A 차주는 2분도 안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대꾸하며 서로 억울해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는 누가 잘못을 한 걸까? 카페에 가느라 교차로 모퉁이에 주차해 놓은 차량 때문에 우회전 차량이 천천히 진입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우회전 차량 사고가 많아짐에 따라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을 지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5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으로 운영되다가,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주정차 금지 항목까지 추가해서 시행하고 있다. 운전하다 보면 잠시 주정차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떤 이유를 붙이더라도 절대 주정차를 하면 안 되는 곳이 바로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이다. 6대 주정차 금지 구역 목록.(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앞서 사고가 일어났던 교차로 모퉁이의 경우, 주정차 금지 규제 표시 또는 노면 표시가 설치된 교차로의 가장자리 혹은 도로의 모퉁이 5m 이내가 해당한다. 교차로의 가장자리, 도로 모퉁이 5m 이내에 주정차해 놓은 승용차는 과태료 4만 원, 승합차는 과태료 5만 원을 부과받게 된다. 따라서 이번 사고에서는 A 차주의 과실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교차로 모퉁이도 주정차 금지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출처=안전신문고) 또 주의해야 할 주정차 금지 구역은 소화전 주변, 버스정류장,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인도·보도가 있다. 주의사항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익숙하지만, 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주정차 금지 조항을 어긴 차량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된다.(출처=안전신문고 앱) 소화전이 설치된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할 수 없다. 소화전 주변에 주정차하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가 없고, 원활한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승용차는 과태료 8만 원, 승합차는 9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버스정류장 주정차 금지 조항은 다음과 같다.(출처=안전신문고 앱) 버스정류장은 정류소 표지판을 기준으로 좌우 10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승용차는 4만 원의 과태료를, 승합차는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음식점이나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는 잠시 정차하는 차량들도 종종 보이는데,잠깐 정차해놓는 것이라도 절대 허용되지 않기에 주의해야 한다. 버스정류장 표지판과 버스 정류장 표시가 되어 있는데도 정차한 차량의 모습. 횡단보도와 인도도 마찬가지다. 횡단보도 위나 정지선을 침범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막아버릴 정도로 인도를 침범해 주차한 차량도 버스정류장 건과 똑같은 과태료를 부과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조금 더 엄격하게 관리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주로 초등학교 앞에 지정되어 있는데, 학교 주 출입문 앞 도로에 주차, 정차하면 승용차는 12만 원, 승합차는 13만 원의 과태료다. 어린이보호구역 역시 마찬가지로 절대 주정차금지 구역이다. 우리 집 앞에도 바로 초등학교가 두 곳이 있어서 인근 도로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등하교 시간이 되면 학생들을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학부모들이 교문 앞에 잠시 정차해 놓곤 한다. 그렇지만 다른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 걸어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울 뿐더러, 성인에 비해 키가 작아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더욱 신경을 써서 미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주정차 금지 구역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이유는 안전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인명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길을 걷다가 불법 주정차 된 차량을 보면 곧바로 신고할 수 있다. 모바일 안전신문고 앱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불법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23년 7월부터는 불법 주정차 신고 횟수 제한도 폐지되었다. 하루 신고 횟수 제한 없이 주민 신고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나도 동네를 걷다가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를 한다. 신고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안전신문고 앱을 설치하고, 접속한다. 퀵메뉴 탭을 눌러 신고하기 메뉴에 접속하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찾을 수 있다. 6대 불법 주정차 금지 구역이 있기에 신고할 때도 불법 주정차 위반 유형을 선택한 다음 차량 사진을 첨부해서 신고해야 한다. 전면, 혹은 후면의 동일한 위치에서 차량을 바라보게 사진을 두 장 촬영하면 된다. 이때 위반 지역임을 알 수 있도록 안전 표시나 횡단보도, 소방시설 등이 배경에 잘 나오게 찍어줘야 한다. 교차로 모퉁이, 횡단보도에 걸쳐서 주차한 차량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 신고할 때는 배경도 잘 나오게 찍어서 신고해야 한다. 차량 번호를 모자이크하거나 가리지 말고, 사진으로 선명하게 식별될 수 있도록 촬영해야 신고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한 지역을 입력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함께 적어주면 신고 접수 과정을 마칠 수 있다. 대부분의 교통안전 사고는 우리가 조금 더 신경 쓴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주정차 안전사고는 더욱 그러하다. 나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나, 그리고 타인 모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운전자가 되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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