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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우리말…‘가나다전화’로 해결!

[한글! 한글을 사랑하자] ‘국어사랑 앞장’ 국립국어원

문의 전화 하루 평균 200건 넘어…트위터 즉시 응답, 스마트폰용 수화앱도 큰 인기

2012.10.05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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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시 5분을 ‘오 시 오 분’ 또는 ‘다섯 시 다섯 분’으로 읽지 않는 까닭은?
정답 : 분과 초는 모두 한자어계로 읽고 시는 관행적으로 고유어로 읽는다.
# 꽃은 ~송이로 센다. 그럼 종이꽃과 종이학은?
정답 : 종이꽃은 ~송이로, 종이학은 ~마리로 센다.
# 고양이예요(○)
고양이에요(×)


국립국어원이 운영하는 국어생활종합상담실(가나다전화, 1599-9979)로 걸려 오는 문의전화는 하루 평균 2백 건이 넘는다. 11명의 상담실 직원이 이처럼 숨가쁘게 처리하는 우리말 문의 전화는 연간 5만 6천 건 안팎.

가나다전화는 국민에게 직접 국어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 준다는 취지에서 지난 1991년부터 시작됐다. 처음에는 단순한 읽기와 쓰기 수준의 질문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문의 수준이 높아져 전문 상담원들조차 애를 먹을 때가 있다고 한다.

‘가나다전화’의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관한 질문이 64.9퍼센트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표준어와 외래어에 관한 내용이 각각 9.7퍼센트와 1.1퍼센트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주요 이용자는 출판, 광고 및 방송 종사자, 국어 교사 등 국어 관련 분야의 사람이 많다. 초·중·고교생의 문의도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국립국어원은 공무원의 바른 국어사용을 돕기 위해 문의가 잦은 질문 내용 4백여 건을 모아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에 물어보았어요>라는 책자를 만들어 행정기관 및 주요 공공기관에 배포하기도 했다.

국립국어원 김선철 연구관은 “가나다전화는 국어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가장 가까운 친구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상담원 확충과 대기시간 단축 등의 문제를 해결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국어원이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한 한국수화사전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국어원이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한 한국수화사전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국어원이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한 한국수화사전 앱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하루 평균 수백 건의 내려받기가 이어지고 있다. 표준수화 9천6백여 개를 담고 있는 한국수화사전을 토대로 만든 앱으로, 여기서 제공하는 수화 정보에는 각 단어의 사전적 정의와 수화동작 설명, 그리고 삽화까지 포함돼 있다. 글과 그림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는 동영상으로도 수화를 볼 수 있다. 현재 국내 농아인과 가족, 관련 업무 종사자 등 수화 사용자는 62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국어문화학교 운영… 품격 있는 언어생활 지원

국어 사용의 원리를 설명하고 품격 있는 언어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국어문화학교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사 및 교육 전문직은 물론이고 주요 부처 공무원들도 국어문화학교에 개설된 직무연수 과정 참여를 희망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한글맞춤법 이론, 구별해야 할 말, 띄어쓰기, 표준어규정, 외래어표기법 등 총 14개 과목으로 나뉘어 강의가 진행된다. 올해는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 프로그램을 진행, 전국 3백여 개 공공기관과 군부대 등을 방문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한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문화콘텐츠 사업의 일환으로 한글을 세계화하는 데 앞장서 왔다. 외국인을 위한 초급 한국어와 중급 한국어 교재를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8개 국어로 개발해 보급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전 세계 43개국 90개소의 세종학당에서 사용할 세종한국어를 개발하는 등 한국어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글·사진: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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