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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 위서 이룬 기적…‘더 큰 대한민국’으로

산업화·민주화 꽃 피워…이젠 선진화·통일로 나아가야

[6.25 60주년 특별기획] ‘폐허를 딛고 세계 중심국으로’ ⑦(끝)

2010.06.29 문화체육관광부 홍보지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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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 전쟁의 폐허를 딛고 G20(주요 20개국)의 중심국가로 우뚝 서고 최근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가장 잘 극복한 나라 대한민국.

1948년 정부수립 후 대한민국은 매일 밤 전력난을 겪고, 국민 반 이상이 끼니를 걱정하는 지구상의 최빈국이었다. 당시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소득(GNI)은 50달러로 미국의 식량원조를 받는 원조국가였다.

신생 대한민국에게 1950년 6.25전쟁은 가장 큰 시련이었다.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은 걸음마 수준이었던 대한민국의 기반 마저 없앴다. 대한민국은 모든 것을 잿더미에서 시작해야 했다.

잿더미에서 산업화를 이룩한 나라

대한민국 발전의 기반이 갖춰진 것은 1960년대 들어서였다. 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수출을 통한 외자획득 정책이 성공을 거두면서 산업화의 기반이 마련돼 갔다.
 
포항제철 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박정희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포항제철 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1968년 포항제철 완공과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1979년 고리 원자력발전소 등 사회간접자본이 갖춰졌고, 경공업에 이어 전자, 자동차, 조선, 정유 등 중화학공업 기반이 마련되면서 대한민국은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변신했다.

1950년 50달러였던 1인당 국민소득(GNI)은 1982년 1500달러를 넘어섰고, 1988년 5000달러, 1996년 1만 달러에 이어 2007년 2만 달러를 돌파했다. 자동차를 보기 힘들었던 도로는 교통체증이 만성화될 만큼 차가 많아졌고, 휴대전화는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대한민국 기업이 만든 전자제품, 자동차, 조선 등은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1등 제품이 됐고, 구멍가게와 자동차 수리점으로 출발한 삼성, LG, 현대는 지금은 외국에서 더 유명한 기업이다.

춘궁기 때마다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국민은 이제 웰빙과 다이어트를 먼저 생각할 정도로 여유롭다.

유엔군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국군도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14개국에 975명이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는 강군이 됐다.  

민주화를 성공시킨 나라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시킨 자랑스런 국가다.

우리나라 민주화의 출발점은 4.19 혁명이다. 이승만 정권의 독재정치에 항거하던 학생과 시민은 1960년 4월 19일 이승만 대통령을 하야시키고 제2공화국 정부를 탄생시켰다. 이 대통령은 하야 후 미국 하와이로 망명해야 했다.

1960~80년대 민주화를 향한 국민의 열망은 식지 않았다. 국민의 염원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거쳐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졌다. 대통령간선제를 고수하던 전두환 정권은 결국 국민의 뜻에 굴복하고 6.29선언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했다.

1987년 여야 합의로 현재의 헌법이 만들어지고, 여야간 수평적 정권교체의 전통을 쌓아가며 대한민국은 선진 민주국가의 반열에 올랐다.

시련을 극복하고 G20중심국가로 우뚝 선 대한민국

우리 민족은 근대 이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를 꽃피운 집단이었다. 그러나 근대의 길목에서 세계의 조류에 눈을 뜨지 못하고 식민지의 나락으로 떨어진 치욕의 역사를 갖고 있다. 한국이 강제 병탄된 1910년을 지금도 경술국치(庚戌國恥)로 부르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2002 한일월드컵 개막식(사진=연합뉴스)
2002 한일월드컵 개막식.(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의 발전에도 시련도 많았다. 1950년 6.25 전쟁에서 나라가 없어질 위기를 겪은데 이어, 남북한 대치상태에서 크고 작은 북한의 도발에 시달렸다. 대한민국은 주한미군과 자주국방의 수레바퀴를 발전시키며 북한의 남침 위협을 상쇄하고, 도발을 막아 냈다.

경제도 탄탄대로만을 걷지 않았다. 1960년대 비약적 경제성장을 거듭한 우리나라는 1970년대 세계 오일쇼크로 위기를 겪었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서며 종전의 수출기록을 갈아치웠다.

1980년에도 국내 정치의 불안과 제2차 오일쇼크로 마이너스 성장의 위기를 맞았지만 5공화국의 강력한 물가억제책과 수출 정책이 성공을 거두면서 1986년 건국이후 최초로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했고, 선진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996년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대한민국은 또다시 1997년 IMF외환위기 사태로 단군이래 최대 국난을 겪지만 전 국민 금모으기 운동과 노사정 화합, 기업 구조조정 등 국민적 단합을 과시하며 세계에서 가장 먼저 IMF위기를 극복해 냈다.
외환위기 극복의 자신감은 2002년 월드컵 성공개최로 이어져, 대한민국은 88서울올림픽에 이어 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는 국가로 성장하게 됐다.

선진국의 원조를 받던 대한민국은 G20(G8+신흥공업국)의 중심국가로 성장해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대한민국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 와중에서도 안정적 위기관리를 통해 가장 모범적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놀라운 성장의 비결은 세계 학계에서도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다. 세계 석학들은 대한민국 발전의 배경으로 ‘부지런한 국민성’과 ‘우수한 교육열’, ‘성공적 리더십’을 꼽는다.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에서도 자원이라고는 사람 밖에 없었던 최빈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한 비결을 배우기 위해 대한민국을 찾는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

G20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과 마주한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G20정상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선진화와 민족통일로 나아가야

우리 민족은 반 만년 역사속에서 위기때마다 단결해 국난을 극복해 온 전통을 갖고 있다. 대한민국도 크고 작은 위기를 견디며, G20중심국가로 발돋움했다.

산업화와 민주화는 물론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과 월드컵에서도 세계를 놀라게 하며 경제, 문화, 스포츠 강국의 위치를 다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역동성이 지금의 놀라운 성장을 가져왔다면, 앞으로도 우리의 역동성은 지금보다 큰 대한민국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전문가들은 이견이 없다.

대한민국의 향후 과제는 선진화와 분단체제의 극복이다. 경제 뿐만 아니라 문화, 복지, 사회, 교육, 국민의식 등 각 분야에서 선진국에 걸맞는 국격을 갖춰야 한다.

더불어 민족 분단은 겨레와 국가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지구상 유일의 세습독재국가 북한은 주민의 인권탄압과 고립, 폐쇄정책을 버리고, 세계화의 흐름에 동참해 민족이 번영하는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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