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소형 앵커>
우리나라 국민의 항생제 사용량이 OECD 국가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항생제 사용량을 20% 감축해 내성균 발생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이 다른 국가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체에 사용하는 항생제 양은 OECD 29개 국가 중 세 번째로 높았고, 가축과 수산물에 사용하는 양도 이웃 나라 일본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량이 많은 만큼 항생제에 대한 내성균 발생 비율도 다른 국가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장기 입원이 많은 요양병원의 내성률이 종합병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내성균 치료에 사용되는 주요 항생제 또한 내성률이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내성균이 계속 증가한다면 항생제 치료는 더 이상 불가능한 상황.
정부가 앞선 1차 대책을 통해 가벼운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을 줄이고, 내성균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성과를 낸 가운데 오는 2025년까지 항생제 인체 사용량을 지금보다 20% 줄이는 2차 대책을 추진합니다.
먼저, 항생제가 필요한 곳에 적정량만 사용되도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의료기관에 항생제 사용 관리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항생제 사용에 대한 적정성 평가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요양병원과 중소병원, 의원급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추진합니다.
지역 병원에 대한 감염병 관련 기술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내 병원 간 진료 의뢰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내성균에 대한 연구 개발을 확대합니다.
내성균에 대한 신속 진단도구와 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부처 합동으로 내성균 공동대응연구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정부는 매년 상·하반기 이번 2차 대책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항생제 내성 포럼을 개최해 세부과제도 수정, 보완해나갈 방침입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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