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이후 중소기업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3개월은 연속 30%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2분기 수출은 29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17.1% 증가한 27억 1000만 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수출 확대에 따라 전체 의약품 수출도 19억 8000만 달러로 224.9% 급증했다.
또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대로 자동차부품 수출도 21억 2000만 달러로 26.1% 증가했다.
이 밖에도 반도체(45.5%), 반도체 제조용 장비(21.5%) 등이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독일에 대한 수출이 역대 최대였다.
대미 수출은 69억 8000만 달러로 15.0% 증가했다. 자동차부품과 인테리어 수요 증가에 따른 플라스틱 제품 수출 호조가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 대한 수출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에 힘입어 165.0% 늘어난 1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온라인 수출은 5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01% 늘었다. 온라인 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18개월 연속 증가하며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수출액(7억 3000만 달러)의 77%를 달성했다.
온라인 수출 품목은 주로 화장품(38.7%), 의류(16.7%) 등 한류와 연관된 소비재였다. 수출 대상국도 일본(52.4%), 중국(18.1%), 미국(17.7%) 등 글로벌 온라인몰이 발달한 국가에 집중됐다.
오기웅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극복 기대감으로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중기부는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유망업종 중심으로 온라인·비대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이번 추경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물류 애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