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문화장관 회의’에서 문화예술교육 진흥 정책, 디지털 환경 속 창작자 보호 저작권 규범, 문화콘텐츠 핵심 수출 상품화 정책 등을 공유하면서 연대, 대화, 협력을 위한 문화의 힘을 강조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용호성 제1차관이 오는 8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문화장관 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주요 문화정책 방향을 소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용 차관은 회의에 참석하는 일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참석자들과 양자 회담을 하고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새롭게 추진할 APEC 문화 분야 고위급 회의 개최에 대해 지지를 요청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 20개국과 초청국의 문화 장차관, 유네스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해 ▲문화다양성과 사회적 포용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환경 속 저작권 규범 ▲문화창조산업 및 지속 가능한 발전 ▲문화유산과 기억의 보존, 보호 및 증진 등을 주제로 각국의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해당 논의 결과는 의장국인 브라질의 주재로 공동선언문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용 차관은 수석대표 발언을 통해 연대, 대화, 협력을 위한 문화의 힘을 강조하며 ▲문화창조력의 원천인 문화다양성을 유지하고, 국가 문화 역량의 기반이 되는 문화예술교육을 진흥하기 위한 정책지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환경 속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한 저작권 규범 마련 ▲역대 최대 규모의 콘텐츠 정책금융 및 문화기술 개발 지원 등 문화콘텐츠를 핵심 수출 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한국 문화정책의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또한 주요 20개국 문화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문화부 장관, 브라질 문화부 장관, 스페인 문화부 차관보, 캐나다 문화유산부 차관보, 미국 국무부 교육문화국 수석부차관보, 싱가포르 유네스코 대사, 호주 사회기반시설교통지역개발통신예술부 차관보, 유네스코 문화사무총장보와 각각 양자회담을 하고 문화협력 강화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계기로 개최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문화 분야 고위급 회의에 대한 지지와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용 차관은 지난 6일 브라질 마르가레트 메네제스 문화부 장관과 한국과 브라질 문화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이 1966년에 체결한 문화협정 이후 58년 만에 새롭게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문화정책과 창조경제, 공연·시각 예술, 문화유산, 시청각 산업 등 구체적인 협력 분야와 범위를 명시해 양국 문화협력의 기틀을 마련해 올해 양국 수교 65주년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