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찰은 경찰특공대와 군(대테러특공대), 소방(대테러구조대) 등 현장 대응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대테러훈련을 해왔다.
대책본부 훈련은 경찰청을 중심으로 여러 관계 중앙부처의 고위급 의사결정 그룹이 함께 참여하는 지휘본부 훈련으로 실제 현장 대응훈련도 함께 연계해 실시한다.
훈련상황은 울산공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화재가 발생하고 뒤이어 드론을 이용한 화학테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현장에서는 울산경찰청장을 현장지휘본부장으로, 울산시장, 울산소방본부,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군 화생방대대 등 11개 기관 367명이 참여해 상황 파악 및 전파, 현장통제, 긴급대피, 인명구조 등 실전훈련을 한다.
동시에 경찰청에서는 경찰청장이 주재하는 테러사건대책본부회의를 열어 관계기관의 현장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후속대책 등을 논의한다.
경찰청 대책본부와 현장지휘본부는 영상 통신망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보고 받고 지휘·통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책본부는 경찰청 등 8개 부처 중앙 관계기관 38명이 참여해 상황에 따른 기관별 임무와 역할 및 후속대책 등을 논의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별 대테러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미비한 부분은 보완해 테러 대비태세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을 주재하는 조지호 경찰청장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존재 이유이자 경찰 제1의 책무”라면서 “테러 범죄에 대응하는 것은 소관 부처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오늘 참여한 모든 관계기관이 원팀(One-Team)을 이루어 국민 안전을 위해 같이 한 걸음을 내디뎠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