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직업계고 학과를 반도체·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로 개편해 총 561억 원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11일 ‘2024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 학과 개편 대상으로 60개교 86개 학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중 신산업·신기술 분야로 개편한 학과는 42개이며, 전공과 융합해 신산업·신기술 분야 역량을 함양하는 모듈형 과정인 소단위(마이크로) 교육과정은 총 10개 과정이 선정됐다.
한편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은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직업계고 학과 개편을 지원하는 것으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000여 개 학과가 재구조화됐다.
올해는 신산업·신기술 분야로의 재구조화를 적극 유도하고 학교의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선정한 학과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을 교부받아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자료 개발과 교원 역량 개발을 위한 연수 실시 및 관련 실습 환경 개선을 수행한다.
또한 학생 모집 등 준비 기간을 거쳐 2026년부터 학과 및 과정 운영을 시작한다.
예산은 학과 개편 학급당 3억 7500만 원의 보통교부금을 지원하고, 소단위(마이크로) 교육과정당 4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한다.
한편 교육부는 신산업·신기술 분야로의 재구조화 개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선정 학과(과정)를 대상으로 산업계와 연계한 자문(컨설팅)을 지원한다.
특히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현장 연수 및 기업·연구소 등 현장 탐방 기회를 확대하고, 학과 개편을 추진하는 학교의 교원 간 교류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직업교육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구조 및 직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며 “직업계고가 산업 수요에 맞춰 적시에 교육과정을 개편해 산업현장에서 환영받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