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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에도 R&D 투자 늘린 기업…1조 원 이상 투자 9곳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 72조 5000억 원 투자…전년대비 8.7% ↑

상위 10대 기업이 62.7% 차지…삼성 32.9%로 2~10위 합보다 많아

2024.06.24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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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투자액은 2022년 대비 8.7% 늘어난 72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해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먼저,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매출액은 2.8% 감소했으나 R&D 투자액은 2022년 대비 5조 8000억 원(8.7%)이 늘어난 72조 5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중은 3.9%에서 4.4%로 증가해 국내 R&D 투자를 견인했다.

또한, 투자규모 상위 10대 기업이 모두 45조 5000억 원, 50대 기업이 56조 6000억 원을 투자해 각각 1000대 기업 전체 R&D 투자의 62.7%, 78.1%를 차지했다.

1조 원 이상 투자한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LG전자 등 9개 기업이며, 삼성전자 투자액은 2~10위 기업 합계 21조 6000억 원보다 많은 23조 9000억 원(전체의 32.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대 기업에는 대기업 171개, 중견기업이 491개, 중소기업이 338개 포함됐는데, 중견기업 중에서는 엔씨소프트(4671억 원, 17위), 한국항공우주산업(4088억원, 19위), 중소기업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797억 원, 69위)가 가장 많이 R&D에 투자했다.

특히, 중견기업은 2014년 407개에 비해 84개가 증가했고, 상위 100대 기업 내 33개 중견기업이 포함돼 혁신생태계에서 점차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셋째날인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 마련된 한국관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보고 있다. 2024.2.29.(ⓒ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셋째날인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 마련된 한국관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보고 있다. 2024.2.29.(ⓒ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다만, 국내 1000대 기업은 R&D 투자를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6.6% 이상 확대해 왔으나, 2022년 기준 글로벌 R&D 투자 상위 2500대 기업 중 우리나라 기업은 47개에 불과했다. 

미국(827개), 중국(679개), 일본(229개), 독일(113개) 등 주요국뿐만 아니라 대만(77개)에도 뒤진 9위를 기록했으며, 50위 권에는 삼성전자(7위)만 포함됐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기업 R&D 투자 증가는 산업기술 혁신을 견인했으나,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면 국내 기업의 R&D 투자액은 매우 적은 편”이라고 밝히고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차세대 기술, 도전·혁신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의 마중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 산업기술정책과(044-203-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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