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여름철 선박 충돌사고와 태풍 등 기상 악화에 대비해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해수부는 다음 달부터 8월까지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여름철은 여객선과 레저선의 운항이 많아지고 성어기 활발한 조업활동으로 인해 선박사고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또한 집중호우, 태풍 내습 등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기후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휴가철 다중이용선박을 중점 관리하고 태풍 대비태세 강화와 선박종사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휴가철에 이용객이 증가하는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여객선·레저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선박에 실린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전국 권역별로 소방청·해경청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합동 소화훈련을 추진한다.
태풍·호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인 재난대응체계도 구축한다.
태풍 내습이 예상되는 경우 전국 연안 항해선박이 사전에 피항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24시간 긴급 구조를 위한 출동 태세를 유지한다.
위험물 하역시설 등 해양·항만시설 4822곳에 대해서도 태풍 대비 사전점검을 실시한다.
또 물놀이·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국민 체험형 안전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문을 연 진도 국민해양안전관 등 안전체험시설 4곳과 전국 워터파크 6곳에서 대국민 체험형 해양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고 발생 때 구조기관이 신속히 사고를 대응할 수 있도록 어업인을 대상으로 ‘비상시 조난신호(SOS) 버튼 직접 누르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경계소홀·과적 등 선박 종사자의 안전불감증을 근절하기 위한 불시점검도 실시한다.
해수부는 조업어선의 과적 및 위치발신장치 고의 차단 등 위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이에 대한 처벌 강화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 밖에 졸음운전 등 부주의와 밀폐구역 질식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교육도 강화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양레저 활성화로 바다를 찾는 국민이 해마다 증가하는 만큼 올해 여름에도 안전하고 즐겁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 해사안전정책과(044-200-5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