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9일 “행안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취약계층의 안전을 한 번 더 살피고, 촘촘하게 챙겨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한파는 홀로 계시는 어르신과 반지하, 쪽방촌 등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분들에게는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된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또 “누구 하나 홀로 방치되지 않도록 정부가 미리미리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북한이 이틀 연속 단거리 미사일과 ICBM를 발사한 것과 관련,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에 대한 중대하고 심각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자신들의 이러한 도발이 오히려 스스로에게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작년 11월,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합의에 따라 한미일 3국 간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가 이제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면서 “이번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 이러한 정보 공유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주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계기로 한미 간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의 구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핵 기반의 강력한 한미동맹이 실질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정부는 북핵 위협에 대해 국민들께서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은 이날 공정거래위원회가 보고한 ‘(가칭)플랫폼 경쟁촉진법’ 제정 추진과 관련, “독점력의 남용을 근본적으로 시정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허물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온라인 플랫폼 분야에서도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위, 플랫폼 내에서 소상공인을 부당하게 차별하는 행위, 소비자들의 권익을 침해하여 독점적 이윤을 추구하는 행위에 대해 시정 노력과 함께 강력한 법 집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국회에서 정부로 이송된 28건의 법률공포안을 심의했다. 이 중에는 글로벌 공급망 분절에 대응해 범정부 위기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공급망 기본법’, 대규모 노후단지를 신속하고 질서 있게 정비하기 위한 ‘노후계획도시특별법’ 등 민생과 경제에 중요한 법안들이 포함돼 있다.
대통령은 국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각 부처는 통과된 법안들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산업은행법, 우주항공청법, 주택법 개정안 등 국회 의결을 기다리는 경제·민생 관련 법률들의 조속한 제·개정을 다시 한번 국회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