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극장, 국립정동극장 등 11개 국립예술단체가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이용자를 위한 하반기 공연 관람권 할인에 동참한다.
특히, 국립정동극장은 연말까지 주최하는 6개 공연 모두를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들이 1만 원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내년에는 문화누리카드 1인당 연간 지원금을 올해보다 1만 원 올려 13만 원으로 인상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사회적 약자의 문화예술 누림을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국립극단 등 11개 국립예술기관과 협력해 문화누리카드 이용자에게 하반기 공연 관람권을 할인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통합문화이용권은 취약계층이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바우처)으로, 이용자 편의를 위해 카드 형태인 문화누리카드로 제공해 올해는 267만 명을 대상으로 1명당 연간 11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일부 기관에서 공연 관람권 할인 혜택을 제공했으나,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누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립극단 등 11개 대다수 국립예술단체 및 공연시설이 관람권 할인 서비스 제공에 동참한다.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주요 공연은 ▲국립중앙극장의 심청가(9. 26~10.1)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9.21~24) ▲국립극단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11.30~12.25)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12. 9~25) 등이다.
특히 국립정동극장은 뮤지컬 쇼맨(9.15~11.12) 등 올해 연말까지 주최하는 6개 공연 모두를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들이 1만 원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람권 할인율은 공연별로 다르며 참여기관과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누리’ 누리집(www.mnuri.kr)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의 ‘약자 프렌들리’ 정책 기조에 맞추어 내년 문화누리카드 정부 예산안으로 올해 대비 295억 원, 14% 증가한 2397억 원을 편성했다.
예산안이 확정되면 내년에는 문화누리카드 1인당 지원금이 연간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18% 인상되며,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큰 인상 폭이다.
또한, 이용권 형태로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의 사용을 어려워하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큰 글씨와 점자로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맞춤형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들이 이번 지원책으로 양질의 공연을 즐기고, 일상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대상 공연 관람권 할인 혜택을 국립 외에 민간 공연단체까지 확대 시행하고 온 국민이 공정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