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사우디 리야드에 파견된 제3차 셔틀경제협력단이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및 식품 분야 업무협약(MOU) 8건(5000만 달러 규모)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한훈 농식품부차관을 단장으로 한 셔틀경제협력단은 지난 11일 ‘한-사우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기업 간 간담회와 농식품 시식회 등을 열었다.
이번 제3차 셔틀경제협력단은 지능형농장, 식품, 플랜트 기자재 분야의 수출기업들로 구성돼 본격 사우디 진출 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개최한 ‘한-사우디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지능형농장 12곳·식품 4곳·플랜트기자재 4곳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 30곳과 사우디 측 업체 30여 곳 간 270여 건의 일대일 상담을 해 모두 3000만 달러의 계약 추진액이 집계됐다.
동시에 상담회장 밖에 전시된 한국 농식품 시식회 부스에서는 지능형농장 생산 농산물 스테비아토마토, 한국 수출 농산물 샤인머스켓, 가공식품 홍삼캔디, 라면 등을 전시해 상담회장을 찾은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한 차관의 개회사로 시작된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는 사우디 물환경농업부 관계자들을 비롯해 국내 기업 26곳, 사우디 기업 60여곳과 함께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지능형농장·식품 분야에서 8건, 5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추가 협력 성과도 거뒀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스테비아토마토로 사우디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우듬지팜이 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능형농장 분야에서 모두 6건의 업무협약이, 불닭볶음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 등 케이-푸드의 수출과 관련해서도 2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한 차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동의 한국 지능형농장·식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수요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능형농장, 식품 등 케이-푸드 플러스 분야가 신중동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