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대한민국 아동총회에서 전국의 아동대표(10~17세) 100명이 노키즈존 철폐 등을 제시한 결의문 14개 항을 채택했다.
보건복지부는 지역 아동총회를 거쳐 선발된 아동대표들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14개 조로 나누어 조별 토의를 진행했고, 이에 따른 조별 의제를 각각 결의문으로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아동총회는 아동과 관련된 사회문제와 정책에 대해 아동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참여할 권리 보장 및 기회를 제공하고자 2004년부터 매해 개최하고 있다.
올해 채택한 결의문은 ▲취약계층에 대한 학습 기회 보장 및 지원 강화 ▲ 다양하고 내실 있는 방과후교육 ▲진로교육 및 경제교육 운영 확대 등 모든 아동의 공정한 발달과 성장 기회 보장에 대한 아동들의 요구를 중점적으로 담고 있다.
또한 ▲아동을 차별하는 노키즈존 철폐 ▲예·체능 교육 강화 ▲아동 전용 놀이터 및 체험활동 확대 등 아동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 대한 제안도 포함했다.
이에 전국 아동대표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 제주 신성여자중학교 1학년 김세은 제20기 의장과 충북 미덕중학교 3학년 윤석종 부의장은 지난 10일 폐회식에서 결의문을 복지부에 전달했다.
그리고 복지부는 각 부처에 결의문 내용을 전달해 이행계획을 종합해 차기 아동정책조정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보고한다.
내년 제21회 대한민국 아동총회 개회식에서는 결의문에 대한 각 부처의 최종 이행 결과를 아동대표들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김지연 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장은 “전국 아동대표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채택한 결의문이 ‘아동이 성장하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에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들의 소중한 의견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장인 김세은 학생을 포함한 14명의 제20기 의장단은 결의문 내용을 중심으로 ‘아동의 발달권 보장’을 위한 각종 활동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아동총회 의장단으로서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044-202-3415), 아동권리보장원 아동권리본부(02-6454-8552), 한국아동단체협의회(02-831-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