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 디(D)홀에서 국내 유일의 한복박람회인 ‘한복상점’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6회를 맞이한 ‘2023 한복상점’에서는 108개 업체의 다양하고 참신한 한복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또 전통무용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춤의 날개, 한복’도 진행한다.
‘2023년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과 한복근무복·교복 등 올해 한복문화 진흥사업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사업홍보관, 전통복식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들의 활동을 만나볼 수 있는 교육관, 한국 무형문화재 콘텐츠와 전통공예품 전시, 협업 이벤트가 열리는 협력관, 한복 소품을 직접 만들어보거나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했다.
108개 한복업체가 참여한 판매관에서는 전통한복부터 생활한복, 한복 소품, 반려동물 한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정상 판매가의 평균 30%,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별로 노리개, 주머니 등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기획전시관에서는 패션과 전통문화를 결합한 다양한 전시를 연출해온 서영희 씨가 예술감독을 맡은 기획전시 ‘춤의 날개, 한복’이 펼쳐진다.
시각예술가 박귀섭 씨의 영상 ‘이음’을 배경으로 승무, 탈춤 등 아홉가지 전통춤과 관련된 의상 22벌(착장)을 전시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한복의 단단한 멋과 흥을 역동적으로 선보인다.
사업홍보관에서는 문체부가 공진원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한복문화 진흥사업 결과물을 알려 ▲올해 ‘성별의 경계를 깨뜨린 한복’을 주제로 열린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 30벌 ▲지난해 개발된 운송 및 여가서비스 한복근무복 등 26벌 ▲지난해 개발된 전통한복원단 10점 및 한복소재 100여 점 등을 전시한다.
또한 한복의 날(10월 21일)을 전후해 진행하는 올해 ‘한복문화주간’(10월 16일~22일)과 지역 중심의 한복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조성하고 있는 강릉, 경북, 부산 등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3곳도 홍보한다.
교육관에서는 한복 분야 종사자와 예비 한복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현장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복마름방’을 운영한다.
아울러 한복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전통 복식의 교육 명맥을 잇는 단국대학교 대학원과 배화여자대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등의 한복 교과과정과 학생들의 창작 활동을 선보인다.
협력관에서는 무형유산의 가치를 계승해 보급하고 활용을 도모하는 한국문화재재단이 명주짜기, 지승장 등의 K-에이에스엠알(ASMR) 콘텐츠를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이 설립해 전통공예를 이어가는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가 은장도, 노리개, 갓 등 고품격 전통공예작품 11점을 전시한다.
또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과 수공예품 온라인 판매처 ‘아이디어스’가 협업해 현대의 일상과 어울리는 한복 제품을 선보이고 누리소통망(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체험관에서는 의궤 스탬프 채색엽서와 전통문양 노리개, 금박댕기 머리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한복을 바르게 입고 사진을 남기는 포토존을 운영한다.
한복 홍보대사인 가수 송가인 씨도 10일 행사 현장을 찾아 ‘한복상점’에 열기를 더하고, 방문객들과 함께 현장을 관람하고 참가사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한복상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www.kcdf.or.kr/hanbokexpo)이나 한복상점 사무국(이메일 hanbokexpo@kcdf.kr, 02-398-1631, 1634)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한복상점이 한복업체뿐 아니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한복상점을 방문하는 분들이 한복과 함께하는 추억을 더욱 많이 만들고, 이를 계기로 일상 속에서 한복을 입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