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차전지는 소재에서부터 완제품까지 든든한, 아주 튼튼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집적화가 용이한 새만금은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LS그룹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1조 84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핵심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해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등 관계기관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행사로 투자기업 임직원들을 포함해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은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 전략 자산의 핵심”이라며 “이번 투자는 이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해 안정적, 독자적으로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새만금에 국내외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새만금을 투자진흥지구와 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 규제를 혁신하고, 세제와 예산지원을 통해 기업의 투자환경을 개선했다.
이러한 정부 노력의 결과, 현 정부 출범 이후 30개 기업에서 총 6조 6000억 원의 투자가 결정됐다.
이는 2013년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후 지난 9년 동안의 성과인 1조 5000억 원의 4배가 넘은 규모이다.
특히, 이번 LS그룹의 1조 8000억 원 규모 투자는 이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해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 3월 지정된 전북 완주·익산 두 곳의 국가 첨단산업단지와 새만금이 시너지를 이뤄서 전북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은 앞으로도 “더 많은 첨단 기업들이 모여들고, 외국 기업 투자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