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에도 영유아의 결핵, 홍역, 소아마비 등의 예방접종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22년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을 공표하며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미국, 호주, 영국 등 선진국보다 2~10%p 높은 접종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번 통계에서 국내 연령별 완전접종률 중 1세(2021년생, 6종 백신, 16회) 96.1%, 2세(2020년생, 8종 백신, 21회) 93.5%, 등 1~2세는 모두 90%를 넘었다.
또한 3세(2019년생, 10종 백신, 25∼26회)는 89.7%였고 6세(2016년생, 10종 백신, 28~30회) 88.6%였는데, 이중 6세의 완전접종률은 2020년 83.5%에서 2021년 86.1%였고 지난해에 다시 증가해 88.6%를 기록했다.
한편 연령별 완전접종률은 연령별로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따라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접종한 아동의 비율을 뜻한다.
이번 통계에서 1~3세 연령별 완전접종률은 코로나19가 유행한 직전 3년(2020~2022) 동안 소폭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기존 접종률을 유지한 것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교육부와 함께 추진하는 초등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이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초등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은 초등학교 입학 후 90일 이내에 4∼6세 추가접종력 완료 여부 확인 후 미접종자에게 접종 독려해 감염병 예방 및 학생 건강 보호하는 사업이다.
질병청은 17개 지자체별로 완전접종률에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주로 울산과 세종에서 전 연령에 걸쳐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구분해 살펴본 지역별 완전접종률은 1세 94.3~97.6%, 2세 92.0~95.5%, 3세 86.7~92.2%, 6세 85.8~91.6% 수준으로 분포하고 있다.
특히 국내 예방접종률을 미국·호주·영국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2세 어린이의 6종 백신 평균접종률은 전체 평균 96.5%로 외국보다 2~1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전세계적으로 예방접종 참여가 낮아질 우려가 있는 가운데서 우리나라는 높은 접종률을 기반으로 어린 아이들의 두터운 면역이 가장 잘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률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국민 홍보와 교육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만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으로 모두 18종의 국가예방접종이 전액 무료로 지원되는데, 지난 3월부터는 20만~30만 원 가량의 로타바이러스 백신 예방접종도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무료접종이 가능한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 예방접종관리과(043-719-8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