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제53회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오는 21~27일 제15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기후변화주간 주제는 ‘오늘도 나는 지구를 구했다’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탄소중립 실천이 어려운 게 아닌 일상적인 작은 행동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개막행사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개막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이우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기업 및 시민단체 대표, 탄소중립 청년 응원단(서포터즈)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중점 추진하는 ‘탄소중립 국민 실천 운동’의 5가지 분야 참여 주체들이 모여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5가지 분야는 ▲다회용기 이용문화 확산 ▲청년 세대와 함께하는 탄소중립 ▲기업과 시민단체를 연계한 실천운동 ▲탄소중립포인트 혜택 확대 및 편의성 개선 ▲탄소중립 생활 실천 캠페인 등이다.
또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 등이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신규로 참여한 17개 기관·기업의 업무협약식이 진행되며 제3기 탄소중립 청년 응원단도 임명된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27일까지 전자영수증 발급, 텀블러·다회용컵 이용, 무공해차 대여 등 녹색생활 실천항목 참여자에 탄소중립포인트를 2배 적립해 주는 행사가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된다.
지구의 날인 22일 오후 8시부터는 10분 동안 지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전국 각지의 건물에서 조명을 동시에 끄는 소등 행사가 열린다.
정부청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전국 공공기관, 전국 공동주택, 기업, 지역 상징물 등의 조명이 꺼질 예정이다.
환경부는 기후변화주간을 기념하는 다양한 홍보활동도 전개한다.
미래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를 활용한 웹 기반 매체(플랫폼)인 ‘젭(ZEP)’에서는 탄소중립 실천 공간을 조성해 줍깅, 탄소중립 문제 맞추기 등 이색 행사를 30일까지 진행한다.
‘기후행동 1.5℃앱’에서는 집에 있는 헌 옷을 수선하고 투표를 통해 인기작을 선발하는 헌옷 수선 대항전(리폼 챌린지)이 30일까지 열린다.
기후행동 실천일기 쓰기, 탄소중립 실천 문제 풀기 등 올해 1학기 학교 대항전(스쿨챌린지)도 6월 4일까지 진행된다.
환경부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제15회 기후변화주간 전용 누리집(www.gihoo.or.kr/earthday2023)을 통해서는 네이버 웹툰작가가 직접 그린 ‘탄소중립 실천 한컷그림’과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탄소중립 광고 정보그림(포스터) 우수작품이 전시된다.
해당 누리집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인증 참여 등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전국 곳곳에서도 지자체, 시민사회 등이 주도하는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추진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구를 구하는 일은 어렵고 거창한 일이 아니다. 다회용기를 쓰는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기후변화주간을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 하루의 끝에 나의 행동이 지구를 구하는 데 보탬이 되었는지 되돌아보는 당연한 일상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