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역대 최대 정책금융 지원, 콘텐츠 수출 확대, 대표 장르 맞춤형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일류 문화매력국가 도약을 위한 K(케이)-콘텐츠 분야 올해 예산 총지출 규모를 8442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문체부 전체 예산 6조7408억 원의 12.5%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문체부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세계적 콘텐츠 지식재산권(IP)으로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K(케이)-콘텐츠의 전략적 수출 확대와 K(케이)-콘텐츠를 통한 제조업·서비스업의 수출 확대를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신규 사업은 영상 부문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체등급분류제 추진(29억5000만 원), 애니메이션 기획개발(30억원), 신기술 및 지식재산권(IP) 활용 온오프라인 공연 콘텐츠 개발 지원(55억원), 현지 기반 활용 해외 진출(45억원) 등이다.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민간투자가 어려운 콘텐츠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정책금융 규모를 79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이는 지난해 5268억 원 대비 50% 늘어난 규모다. 우선 K(케이)-콘텐츠펀드 출자금을 1900억 원(512억 원 증가)으로 확대해 4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프로젝트 제작 완성보증자금 200억 원을 출연해 2200억 원 규모(200억 원 증가)의 보증을 지원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콘텐츠기업의 이자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이자의 일부(2.5%P)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예산도 40억 원(20억 원 증가)으로 확대했다.
대표 장르는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의 주력산업인 게임은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다년도 제작지원을 최초로 추진하고(90억원, 신규)한다.
한국 영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꽃필 수 있도록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 사업에 117억 원(37억원 증가)을 지원한다.
K(케이)-팝은 세계 음악시장 선도를 위해 온라인 공연 제작을 지원(80억 원)하기로 했다.
웹툰은 공세적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전시시장과 현지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는 해외 진출사업(23억원)과 해외 플랫폼 구축(39억원)을 추진한다.
웹툰 분야 구직자-기업 간 일자리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웹툰 산업 채용박람회(10억원, 신규)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정부 건전재정 기조에 맞춰 지출 효율화와 사업구조 조정을 단행했다. 대표적인 유사·중복사업인 한국문화축제를 폐지(-92억 원)했고 현장 수요에 맞는 기술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유사 사업을 통·폐합(-86억 원)해 신기술콘텐츠 융·복합 아카데미를 신설(57억 원)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영화·대중음악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지원했던 사업을 종료(-612억 원)하는 등 2023년 예산을 짜임새 있게 조정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케이)-콘텐츠 산업은 어느 순간 우리 수출 시장의 떠오르는 강자가 됐다”며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의 정책금융을 바탕으로 K(케이)-콘텐츠를 수출 지형을 재편하는 게임체인저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